“공짜로 정자 얼려줄게”…우크라서 ‘굴욕’ 러군, 냉동보관 혜택까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2. 12. 30. 21: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괴된 러시아 탱크 [사진출처=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기세등등했던 초반과 달리 잇단 패배에다 병력 부족까지 겪고 있는 러시아군이 난감한 혜택까지 내놨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투입되는 군인들에게 정자 냉동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고르 트루노프 러시아 변호사협회장이 이 계획에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러시아 보건부에 요청했으며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트루노프 회장은 “2022∼2024년 기간에 특별 군사작전에 참가하기 위해 동원된 시민들의 생식세포(정자)를 무료로 보존하고 보관하기 위한 재정 지원을 (러시아) 연방 예산으로부터 받는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 보건부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동원된 군인이 전사할 경우 가족들이 인공수정 등을 통해 자녀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반격에 전사자들이 잇따르자 지난 9월에 30만명 이상의 예비군을 동원했다.

전장에 남편이나 아들을 보낸 참전 군인 가족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현재 언론 등을 공개된 자료만으로도 러시아군 전사자는 1만명 이상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 10만명 이상을 ‘제거’했다고 주장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