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 사망자 증가세…확진자 증가폭의 ‘4.5배’
[KBS 청주] [앵커]
충북에서는 어제(29일) 코로나19 확진자 2,007명이 더 나왔습니다.
또, 60대 확진자가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도 967명으로 늘었는데요.
사망자의 90%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자인데, 중증화와 재감염 비율도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확진자는 모두 967명.
이 가운데 88.7%인 858명이 올해 숨졌습니다.
특히, 최근엔 코로나19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충북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8명.
그런데 이번 달 사망자 수는 48명으로, 71.4%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폭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방역 당국은 사망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의 비율이, 이전보다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확진자 중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라든가 위·중증의 비율이 높아지는 부분들, 이런 부분들이 경향적으로 확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충북에선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의 88.7%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재감염 시에는 사망 위험도가 1.7배 높아지는데, 충북의 60세 이상 재감염 비율은 24.5%, 고령자들이 이용하는 요양병원 내 재감염 비율은 40.6%로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같은 추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미순/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 : "7차 유행이 지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까지도 지속된다고 저희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고령자의 재감염과 사망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선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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