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새해 소망 “건강·우승”
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사진)은 다시 한 번 가장 높은 곳을 노리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29일 “1등은 당연히 욕심을 내야 되는 것이다.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3라운드를 마치며 14승4패(승점 42점)를 기록, 1경기 덜 치른 현대건설과 동률을 이뤄 턱밑까지 쫓았다. 김연경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각종 지표에서 리그 선두권이다. 18경기에서 349득점(5위)을 올리며 공격 성공률 1위(47.01%)와 함께 시간차공격 1위(60.95%), 오픈공격 2위(45.23%), 퀵오픈 5위(44.09%)를 기록 중이다.
김연경은 “몸 상태는 시즌 개막 때와 비슷한데 올라오는 횟수나 점유율이 더 올라가는 것 같다. 세터와 호흡도 많이 좋아지면서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최대한 유지하면서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국내에 복귀했다가 2020~2021시즌 뒤 다시 중국 상하이로 떠났던 김연경이 한 시즌 만에 돌아오자 흥국생명의 성적과 리그 흥행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원정경기를 가진 수원실내체육관은 시즌 처음으로 매진됐다. 홈구장인 인천 삼산실내체육관도 이미 두 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남녀 통틀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2년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팬들이 우리 경기에 많이 와주셔서 힘이 난다”며 “새해에는 건강하면 좋겠고 올시즌 꼭 좋은 결과를 만들면 좋겠다”고 우승 희망을 강조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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