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규제 강화에 中 반발…교민들도 불편 가중

조성원 2022. 12. 30. 21: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이런 방역 조치에 중국 정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또 현지 상황 알아봅니다.

조성원 특파원! 중국 정부가 '교류 협력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라고 했습니다.

불편하다는 거겠죠?

[기자]

네, 중국 정부는 과학적이고 적절한 방역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불만을 드러낸 건데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 먼저 들어보시죠.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각국의 방역 조치는 과학적이고 적절해야 하며, 정상적인 인적 교류와 교류 협력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SNS를 보면 중국에서도 이견이 드러납니다.

정부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지만, 정작 중국이 지난 3년 문을 꽉 닫았고 여전히 PCR 검사도 요구하고 있다, 과학적 판단 여부는 그 나라 내정이란 반박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많은 나라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도 지적했는데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한국이나 일본 가기 어려워진 중국 관광객들, 어느 지역으로 몰릴까요?

유럽입니까?

[기자]

아직은 확실치 않습니다.

춘절, 즉 설 연휴를 기점으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보복 여행이란 말도 나오는 만큼 수요가 많은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정작 불편을 가장 크게 호소하는 건 우리 교민들입니다.

감염 확산 우려로 항공편이 축소되거나 증편이 취소되면서 가뜩이나 값이 오른 항공권조차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교민들 얘기입니다.

[김동욱/중국 베이징 교민 : "중국의 다른 지방을 경유해서 간다거나 이런 차선책들을 알아보고 있는데 그것 자체도 항공 노선이 계속 변동되니까 힘든 상황입니다."]

확진된지 열흘에서 40일 이내면 PCR 검사를 면제한다지만, 중국은 한국과 달리 확진증명서를 받은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베이징과 톈진의 영문 PCR 증명서 발급 기관 목록을 게시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안소현/그래픽:채상우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