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가득' 삼성 은희석 "괜찮다던 이원석 아픈 사람처럼 뛰어, 속은 느낌"[수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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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에 빠진 서울 삼성 은희석(45) 감독이 선수들의 태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30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 78-88로 패해 4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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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4연패에 빠진 서울 삼성 은희석(45) 감독이 선수들의 태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30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 78-88로 패해 4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베테랑 이정현이 12득점, 김시래가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4연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은희석 감독은 "점수가 4쿼터에 벌어지기 전까지는 사정권 안에서 선전했다고 봤는데 kt의 활동량을 수비로 제어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턴오버가 많았던 점에는 "경기 중에도 가드들에게 질책을 많이 했다.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많아 의기소침해서 그럴 수도 있겠으나 이날의 턴오버는 집중력의 문제"라고 단호히 말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센터 이원석에는 "사실 실망했다. 부상 통증을 속이는 듯하다. 나도 부상 때문에 은퇴했기 때문에 아파서 못 뛰는 선수는 무리하게 출전시키고 싶지 않다. 괜찮다고 얘기하면서도 아픈 사람처럼 뛰는 모습에 실망스러웠다. 재활이나 치료를 마치고 복귀할 때는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도 앞으로 원석이의 통증이 심각하지 않다면 다시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로 감독 첫 해였던 2022년을 보내는 소감으로는 "선배, 동료 감독님들의 노고에 대해 항상 존경심을 갖고 있었는데 올 한 해를 보내면서 다시 한번 존경하게 됐다. 삼성이 지금은 최하위에 처져있지만 2023년에는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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