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리스' 전기차엔 보조금 지급…숨통 트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보조금 차별 논란이 벌어진 미국 법안과 관련해 한국산 전기차 일부가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지 않아도 최대 7천500달러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전기차의 정의를 구체화했습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 리스 회사에서 전기차를 많이 구매해서 현대차가 그쪽에 이제는 모델을 공급한다고 그러면 약간의 미국 내 수출이 완전히 제한되는 건 아니죠.]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기차 보조금 차별 논란이 벌어진 미국 법안과 관련해 한국산 전기차 일부가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일단 우리 자동차 업계 숨통은 트였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지 않아도 최대 7천500달러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전기차의 정의를 구체화했습니다.
렌터카와 공유 차량 이외에 리스 차량도 포함된 겁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기차를 리스 형태로 보유한 소비자는 전체의 30%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도 리스회사가 사업용으로 구매한 전기차를 상업용 차량에 포함해 줄 것을 미정부에 요구해 왔는데, 재무부가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한국과 유럽연합 등 동맹국 달래기에 나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 리스 회사에서 전기차를 많이 구매해서 현대차가 그쪽에 이제는 모델을 공급한다고 그러면 약간의 미국 내 수출이 완전히 제한되는 건 아니죠.]
그러나 우리 자동차 업계가 큰 수혜를 보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차량 수명의 90%까지 사용하는 장기 리스나, 리스 계약이 끝난 뒤 싼값에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조건처럼 사실상 판매로 볼 수 있는 형태의 리스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개인 판매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완화해 줄 것을 우리 정부는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발표에서 이에 대한 내용은 빠졌습니다.
미국산 전기차가 아닌 경우,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주도한 조 맨친 상원의 경우, 오늘(30일) 재무부 조치에 반대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고비가 많이 남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일찍 잠드는 아이도 함께 즐기는 '2023 카운트다운 방법'
- “빈 컵만 달라니까”…거부 당하자 커피를 바닥에 '콸콸'
- SRT · KTX 열차 이틀째 운행 차질…“사고원인은 부직포”
-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사망자 신원확인 완료
- '45번째 반품' 집주인 vs '3층까지 배달 안 하는' 기사…기싸움 논란
- 눈앞에서 부모 잃은 5살, 사고 현장서 55시간 동안 동생들 지켰다
- '기호용 대마초' 뉴욕 1호점 문 열자…가게 앞에 수백 명 대기줄
- 한동훈 “아동 성범죄자 주거지 제한 '제시카법' 도입한다”
- 호날두, 사우디 알나스르로…“2025년 여름까지 매년 2,700억 원”
- 연금저축보험의 비밀과 겨울 한파, 월드컵 16강의 공통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