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만 한 송어가 '펄떡펄떡'...평창 송어축제 개막

홍성욱 2022. 12. 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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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이 유독 반가운 곳, 강추위가 찾아올수록 활기를 띠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의 겨울 축제장입니다.

올겨울 처음으로 문을 연 평창 송어 축제장에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대표 겨울 축제 가운데 하나인, 평창 송어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코로나 19의 긴 터널을 지나, 마침내 정상 개막했습니다. 축제를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축제의 백미, 얼음낚시입니다.

입장료는 25,000원,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일단 3천 원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최대 2마리까지 잡아서 나올 수 있는데, 송어회 1kg 가격이 보통 3만 원 이상이라, 2마리를 잡는다면 오히려 이득을 보는 셈입니다.

낚시하는 법을 알려드리면요. 이렇게 얼음 구멍에 미끼를 넣고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러면 미끼를 무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데, 이때 낚싯대를 잡아채면 됩니다.

하지만 송어 얼음낚시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다려도 입질은 오지 않고, 손발에 감각이 사라지고,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김여진·이원일 / 관광객 : 주변을 보니까 전문 낚싯대로 해야지만 잡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안에 잡을 수 있나 걱정되기도 하고. 풍경 보는 것도 아주 좋고 사람들도 오랜만에 다 같이 있으니까 그런 것도 좋아요.]

낚시 초보들에게는 너무나 부러운 환호성이 곳곳에 터져 나옵니다.

어른 팔뚝만 한 송어가 얼음 구명 위로 올라옵니다.

"잡았다!"

축제를 즐기는 두 번째, 바로 맨손 잡기입니다.

기다림이 지루한 사람들, 낚시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은 맨손 잡기 체험장으로 몰립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 속에 뛰어들어 송어 잡기 삼매경에 빠집니다.

"잡았습니다. 너무 추운데, 할만합니다."

송어 잡느라 한바탕 난리 아닌 난리를 피우니, 자연스레 허기가 찾아옵니다.

집적 잡은 송어는 회, 구이, 매운탕으로 축제장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맛있어요. 직접 잡아서 더 맛있어요."

[황봉구 / 평창 송어축제 위원장 : 얼음은 이미 40cm가 넘게 얼었습니다. 아름다운 올림픽의 도시 우리 평창, 평창에 송어 잡으러 오십시오.]

강원도 겨울 축제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 평창 송어축제.

뒤이어 화천 산천어 축제와 홍천강 꽁꽁 축제, 인제 빙어축제까지, 강원도의 신나는 겨울축제가 전국의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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