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수상한 비행체' 목격담…국방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

이지수 기자 2022. 12. 30. 2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일 오후 충청권 등 전국 곳곳에서 목격된 비행 물체는 우리 군이 발사한 우주발사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날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국에서 목격담이 이어지자 국방부 대변인실은 공지를 내고 해당 물체는 우리 군이 발사한 우주발사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 추진 시험에 처음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9개월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시험 9개월만에…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서 오후 6시쯤 진행
서울에서 관측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모습. 사진=연합뉴스]

30일 오후 충청권 등 전국 곳곳에서 목격된 비행 물체는 우리 군이 발사한 우주발사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날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수상한 비행 물체를 목격했다"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충남 당진, 충북 청주를 비롯해 강원 강릉, 부산 등에서 긴 꼬리를 그리며 날아가는 물체를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이처럼 전국에서 목격담이 이어지자 국방부 대변인실은 공지를 내고 해당 물체는 우리 군이 발사한 우주발사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비행시험은 우주안보·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지난 3월 30일 비행시험의 후속 시험으로, 향후 몇 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 추진 시험에 처음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9개월 만이다. 앞서 작년 7월에는 고체 연료 추진 기관에 대한 연소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춘천서 목격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날 시험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안흥시험장에서 오후 6시쯤 진행됐다.

이번 2차 시험 성공은 과거 고체연료 기반 발사체 사용을 제한해온 '한미 미사일 지침'이 작년 5월 한미정상회담 계기로 종료되면서 국방부와 ADD 주도로 개발에 속도가 붙은 데 따른 결과물이다.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추진기관은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에 사용된다.

액체연료 추진기관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한 구조여서 대량 생산도 쉽다. 또 액체 연료와 달리 사전에 주입할 수 있어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고체 추진 기술로 소형위성 또는 초소형위성을 다수 발사해 군집 위성을 운용하면 한반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의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등 북한 전력의 움직임을 손금 보듯 파악해 '킬체인'의 핵심인 탐지와 조기경보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군이 앞서 예고한 대로 해당 기술이 민간에 이전되면 관련 산업으로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국방부는 이번 시험을 사전 공지하지 못해 야간 시간 일부 시민이 놀란 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국방부는 "비행시험 전 발사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안전에 대한 조치를 하였으나, 군사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들께 사전 보고드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릉에서 관측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모습.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