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제 열려... "국정조사 기간 연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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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2번째 시민추모제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30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2차 시민추모제를 열고 정부와 국회에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마련' 등을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이태원역 1번 출구를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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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30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2차 시민추모제를 열고 정부와 국회에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좌석 300여개 마련됐으나 모두 다 차 일부 시민들은 일어난 채로 촛불을 들고 추모제에 참석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이들은 "대통령은 사과하라", "진실을 규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유가족들은 1차 추모제에 이어 패딩을 입고 빨간 목도리를 맨 자리에 앉았다. 일부 유가족은 행사 시작 전부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처음 발언에 나선 이종철 유가족 협의회장은 "우리 아이들과 희생된 분들과 헤어진 지 60일이 지났다"며 잠긴 목소리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 협의회장은 "이 나라에서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던 청년들을 국가는 지켜주지 못했다"며 "유가족들은 진실규명이 되는 그날까지 지금처럼 한 마음으로 서로의 손을 잡고 끝까지 함께할 것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상인 중 한명인 김현경씨도 무대 위로 올라 시민 분향소 설치에 관한 의견을 전했다. 유가족들은 이태원역 1번 출구를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과 주민들의 반대로 추모 공간 설치 장소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김씨는 "이태원역에서 300m 떨어진 거리에서 살고 있는 두 아들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우리 상인들이 아무리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 해도 죽은 자식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들만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태원 상인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는 살아있지만 또 다른 희생자"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우리가 품고 기운을 차릴 수 있게 하자"고 했다.
아울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강수진 미국변호사는 지지부진한 국정조사를 비판하며 국정조사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식적인 국정조사 기간은 내년 1월 7일 종료된다.
강 변호사는 "국정조사가 국가적 재난위기를 겪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미흡한 시스템을 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국정조사 기간 연장은 선택 아닌 필수"라고 주장했다.
추모 영상과 공연이 이어진 후 무대에 올라온 유가족들은 발언을 하며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발언 중에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날 추모제는 오후 8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태원 광장에 설치된 분향소 앞에 우체통을 설치하고 연말연시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들에게 추모와 위로의 편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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