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730만 명...해외이민 120주년
[앵커]
대한제국 시절 시작된 우리 해외이민 역사가 어느덧 120년이 됐습니다.
이제는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 재외동포가 무려 730만 명을 웃돌고 있는데요.
첫 이민지였던 미국 하와이에서 뜻깊은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50번째 주 하와이의 주도 호놀룰루시에 낯익은 이름의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포와 인하공원, 하와이를 일컫는 중국식 한자 표기 '포와'와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딴 인하라는 이름이 붙여진 공원입니다
1902년 대한제국에서 하와이로 첫 이민을 온 사람들을 기리는 공원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호놀룰루 시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121명이 제물포항에서 출발해 20여 일에 걸친 항해 끝에 처음으로 도착한 호놀룰루 7번 선창도 방문해 1세대 이민자들의 애환도 되새겼습니다.
당시 첫 이민자 가운데 80%가 인천 출신이었습니다.
이민 1세대는 사탕수수 농장에서 하루 10시간을 노동하면서 일당 70센트 정도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받은 일당으로 독립운동 자금도 모았고 고국에 고등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데도 기여 했습니다.
인천에 있는 사학 인하대학교는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따 이름 붙여졌습니다.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3백만 시민과 7백만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재외동포청 유치 등을 통해서 세계 초일류 도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7만 명에 달하는 하와이 한인 동포사회는 한국 이민사의 시작은 인천에서 시작되고 발전했다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호놀룰루 시는 유 시장의 방문을 기념해 첫 이민이 시작됐던 12월 22일을 인천의 날로 지정하고 두 도시의 우호협력이 지속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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