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시은♥' 진태현, 유산 아픔 딛고 "아동학대 의심…1년 치료비 700만원 넘어" 기부 독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시은 남편 진태현이 기부 동참을 독려했다.
진태현은 30일, "2022년 마무리 잘하고 계시나요? 저도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하며 춥지 않게 지나가고 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썼다.
그는 "2022년 우리 태은이의 이름으로 기부 라이딩을 하여 루리의 건강을 도와주었습니다. 가장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추억해 봅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아빠는 멈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2023년 첫 기부를 여러분과 '세진(가명)아 엄마랑 건강하자' 10km 마라톤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기부도 함께해 주세요"라고 선행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이어 "함께 달려주실 러너분들의 참여를 받겠습니다. 해피 러닝이지만 10km 마라톤 이상의 경험자만 참석이 가능합니다. 이번에도 제가 계좌를 오픈하여 직접 계수와 기부금 영수증 작업을 하여 여러분과 함께 모금하겠습니다. 2023년 시작을 다 같이 장애 아동의 건강을 도와주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기부 마라톤 라이딩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합니다. 아이들에 필요한 모든 치료를 제가 직접 관여하여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모래알이 모여 백사장의 기적을 또 한 번 보여주자고요"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세진 군에 대해 "2016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장애를 얻게 된 아이 7세 세진이의 뇌출혈 사유로 병원에서는 '당시 보호자'의 아동학대를 의심했습니다. 생계와 양육을 동시에 할 수 없어 아이를 잠시 맡겼던 엄마는 아이의 뇌출혈 소식에 '나의 죄..'라며 가슴을 치며 울었습니다. 세진이는 뇌출혈 이후 심한 뇌병변 장애,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왼쪽 편마비로 왼쪽 팔 사용이 어렵게 되었고, 양쪽 다리의 높낮이가 달라 내년 수술을 해야 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아이의 장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 속 사람의 손길을 믿지 못했던 엄마이지만 끊임없는 주변의 도움은 엄마가 살아가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더욱 열악해지기만 합니다. 현재 받고 있는 4개의 치료 중 3개의 치료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달에 3개의 치료를 받는 데 드는 비용 최소 60만 원, 1년이면 70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진태현은 "저도 더 열심히 살아내겠습니다. 올해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진태현은 2015년 7월 박시은과 결혼, 2019년 대학생 딸을 입양했다. 이들 부부는 올해 초 임신 소식을 밝혔으나, 출산 예정일을 20일 남겨두고 떠나보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이하 진태현 글 전문.
인증됨
안녕하세요 진태현입니다
2022년 마무리 잘 하고 계시나요?
저도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하며
춥지 않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2022년 우리 태은이의 이름으로
기부라이딩을 하여 루리의 건강을 도와주었습니다
가장 뜻 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추억해 봅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아빠는 멈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2023년 첫 기부를 여러분과
“세진아 엄마랑 건강하자”
10km 마라톤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기부도 함께 해주세요
첫째, 함께 달려주실 러너분들의 참여를 받겠습니다
(1월 7일 토요일 오전중 시작하겠습니다 DM으로 신청 보내주시고 5-6분대로 해피러닝을 할 예정입니다 참고해주시고 나름 작은 선물들을 준비해보겠습니다 안되면 사비라도 털어서 ㅎㅎ 한강 라면이라도 ㅎㅎ
해피러닝 이지만 10km 마라톤 이상의 경험자만 참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공개 계정에 한하여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둘째, 이번에도 제가 계좌를 오픈하여 직접 계수와 기부금 영수증 작업을 하여 여러분과 함께 모금하겠습니다
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보내주시면 되고요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하신분은 꼭 DM으로 입금명 성함 연락처 보내주세요 오늘부터 31일 1일 2일 3일 까지만 기부금 모금을 하겠습니다
*22220204068712 국민은행 김태현*
2023년 시작을 다 같이 장애아동의 건강을 도와주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더 열심히 살아내겠습니다
올해 고생하셨습니다
저의 기부마라톤 라이딩은 #밀알복지재단 과
함께합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치료를 제가 직접 관여하여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모래알이 모여 백사장의 기적을 또 한번 보여주자고요
7세, 배세진(가명)
2016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장애를 얻게 된 아이 7세 세진이
뇌출혈의 사유로 병원에서는 ‘당시 보호자’의 아동학대를 의심했습니다.
생계와 양육을 동시에 할 수 없어...
아이를 잠시 맡겼던 엄마는 아이의 뇌출혈 소식에 ‘나의 죄..’라며 가슴을 치며 울었습니다.
세진이는 뇌출혈 이후 심한 뇌병변 장애,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왼쪽 편마비로 왼쪽 팔 사용이 어렵게 되었고, 양쪽 다리의 높낮이가 달라 내년 수술을 해야 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2023년 1월 수술을 계획하고 있으나 변동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아이의 장애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 속
사람의 손길을 믿지 못했던 엄마이지만 끊임없는 주변의 도움은 엄마가 살아가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건강이 좋지 못하지만
세진이를 위해 묵묵히 버티며 끊임없이 일하는 엄마...
엄마는 결국 가장 믿는 이웃집 이모에게 아이를 부탁할 수밖에 없었고..사정을 알고 있던 이웃집의 이모는 어느새 아이의 두 번째 엄마가 되었습니다.
매일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며, 엄마와 두 번째 엄마는 다짐합니다. 우리보다도 힘들 세진이를 위해 “우리가 조금 더 힘을 내어보자고...”
그러나 상황은 더욱 열악해지기만 합니다.
엄마와 이모는 다가오는 2023년이 즐겁지 않습니다.
현재 받고 있는 4개의 치료 중 3개의 치료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달에 3개의 치료를 받는 데 드는 비용 최소 60만원,
1년이면 70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엄마와 두 번째 엄마가 바라는 건 단 하나, “오직 아이가 치료받는 것”
이들에게 재활치료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유일한 믿음입니다.
세진이 그리고 엄마와 두 번째 엄마가 보내는 너무나도 간절한 외침...우리는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이 아이가 조금이나마 더 나아질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함께 하겠습니다. 부디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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