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서동철 KT 감독, “2023년을 기대하게 하는 승리” … 은희석 삼성 감독, “KT 활동량을 제어하지 못했다”

손동환 2022. 12. 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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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기대하게 하는 승리” (서동철 KT 감독)
“KT 활동량을 제어하지 못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

수원 KT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8-78로 꺾었다.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 11승 15패로 단독 7위 유지. 6위 전주 KCC(13승 13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하윤기(204cm, C)가 시작부터 힘을 냈다. 경기 시작 후 3분 동안 전 득점을 했다. 속공 가담과 골밑 득점, 코너 점퍼 등으로 6점을 연달아 넣었다. 넓은 수비 범위와 리바운드 가담으로 삼성의 공격을 저지하기도 했다.

하윤기가 골밑을 장악하자, 김동욱(195cm, F)-김영환(195cm, F)-양홍석(195cm, F)-재로드 존스(201cm, F) 등 슈팅 능력을 지닌 장신 자원들도 힘을 냈다. 그러나 KT는 2쿼터 중후반 삼성의 추격 흐름을 꺾지 못했다. 44-41로 전반전 종료.

하윤기가 다시 한 번 나섰다. 페인트 존 안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특히, 존스의 슈팅이 림을 계속 외면했다. 이렇다 할 기폭제를 만들지 못한 KT는 시원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하윤기가 3쿼터 종료 3.5초 전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작렬했다. KT도 답답한 흐름을 타파했다. 68-59로 3쿼터를 마친 KT는 4쿼터 초반 다시 달아났다. 삼성과 두 자리 점수 차로 멀어졌다. 삼성과 멀어진 KT는 삼성에 ‘수원 악몽’을 또 한 번 안겼다. 삼성전 수원 6연승 질주.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여러 명의 선수들이 감기 기운을 안고 있었다. 상당히 안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도 잘 마무리했다. 선수들한테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 후 “2022년 마지막 홈 4경기를 모두 이겼다. 2022년에는 부진했지만, 마무리는 잘한 것 같다. 삼성전 승리는 2023년을 기대하게 하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은 또 한 번 4연패. 10승 17패로 단독 최하위에 놓였다. 공동 8위인 원주 DB-대구 한국가스공사(이상 10승 16패)와는 반 게임 차.

삼성은 골밑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장민국(199cm, F)과 조나단 알렛지(206cm, F), 이원석(206cm, C) 등이 몸싸움을 지속적으로 해줬다. 점수가 밀려도, 분위기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1쿼터 한때 6-18로 밀렸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등 기본적인 것으로 힘을 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의 타임 아웃 요청과 선수 교체 역시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삼성은 2쿼터 마지막까지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3점 차 열세로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은 3쿼터 시작 2분 22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3-53)로 다시 밀렸다. 이원석이 연속 6점을 해냈지만, 삼성의 힘은 전반전보다 강하지 않았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3쿼터 종료 3분 44초 전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한 이유.

김시래(178cm, G)와 조우성(205cm, C)이 추격 흐름을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은 페인트 존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턴오버도 많이 범했다. 기본에서 밀린 삼성은 반전 드라마를 쓰지 못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점수 차 벌어지기 전까지는 선전했다고 본다. 그러나 KT 활동량을 수비로 제어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속공 상황에서 뼈아픈 턴오버를 범했다. 가드진에게도 질책을 했다. 선수들에게 ‘집중력 문제 같다’고 말했다. 의기소침해서 턴오버를 범할 수 있겠지만, 연패를 끊어야겠다는 마음 때문에 나온 턴오버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서동철 KT 감독-은희석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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