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밤하늘에 정체불명 비행운…국방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박수찬 2022. 12. 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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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녁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전국 곳곳에서 여러 빛깔을 띤 비행운이 보인다는 신고가 경찰과 군에 빗발쳤다.

해당 시간에 군이 주관하는 훈련이 없어 군 당국은 처음에는 "군 활동은 아닌것 같다"고 밝혔지만, 국방부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국방부는 비밀사업으로 추진되어왔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발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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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녁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전국 곳곳에서 여러 빛깔을 띤 비행운이 보인다는 신고가 경찰과 군에 빗발쳤다. 해당 시간에 군이 주관하는 훈련이 없어 군 당국은 처음에는 “군 활동은 아닌것 같다”고 밝혔지만, 국방부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 사실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6시 45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보내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강원 강릉시에서 관측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비행운과 빛. 강릉=연합뉴스
국방부는 “이번 비행시험은 지난 3월 30일 비행시험의 후속 시험으로, 향후 몇 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 추진 시험에 처음 성공했다고 밝힌 지 9개월 만이다.

이날 쏘아올려진 발사체는 고도 450㎞까지 상승했다. 저궤도위성 운용고도(200∼80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군은 1∼2회의 추가발사를 거쳐 위성을 쏠 수 있는 준비를 갖춰갈 것으로 알려졌다.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추진기관은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에 사용된다.

국방부 발표에 앞서 전국 곳곳에서 비행운과 빛이 목격되면서 미확인비행물체(UFO)나 북한 무인기 또는 미사일로 착각한 신고가 잇따랐다. 이에 국방부는 비밀사업으로 추진되어왔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시험발사를 공개했다.

국방부는 “비행시험 전 발사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안전에 대한 조치를 하였으나, 군사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들께 사전 보고드리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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