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자도 없으면서..."히샬리송 왜 보낸 거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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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워녹은 히샬리송을 보낸 에버턴의 선택을 비판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지난 시즌에도 에버턴이 극적인 잔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히샬리송이 있어서였다.
결과적으로 에버턴은 히샬리송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대책 없었던 에버턴의 결정에 워녹은 쓴소리를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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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워녹은 히샬리송을 보낸 에버턴의 선택을 비판했다.
브라질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184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브라질 출신답게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 박스 안에서 남다른 결정력을 지니고 있으며 동료와의 연계 능력도 좋아서 전술적인 활용도가 높다. 스트라이커가 주 포지션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윙어로 설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잉글랜드 무대에 잔뼈가 굵다. 만 20세에 불과했던 2017-18시즌 왓포드에서 전 경기에 출전, 5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에버턴으로 팀을 옮겼고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지난 시즌에도 에버턴이 극적인 잔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히샬리송이 있어서였다.
그만큼 팀 내 '대체불가'한 자원이었지만,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 훗스퍼로 향했다. 팬들은 구단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재정적인 문제를 겪었던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팬들의 우려는 계속됐다. 히샬리송을 대체할 만한 자원이 있냐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실제로 에버턴은 도미닉 칼버트-르윈 말고는 마땅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었으며 그마저도 부상으로 기량이 하락한 상황이었다. 이에 여름 이적시장 때 브라이튼에서 닐 모페를 급하게 영입했지만 리그 1골에 그치며 최악의 활약만을 이어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에버턴은 히샬리송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에이스가 빠진 에버턴의 공격은 힘을 잃었고 리그 16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울버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 다음으로 저조한 기록이다. 골을 못 넣으니 경기에 이길 수 없었고 자연스레 순위는 아래로 처졌다. 현재 에버턴은 승점 14점으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20위' 사우샘프턴과의 승점 차는 단 2점이다. 한 경기 차이로 강등권에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대책 없었던 에버턴의 결정에 워녹은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히샬리송의 이적엔 재정적인 문제도 연관돼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어떻게 대체자 없이 그를 내보낼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팀 내 영향력이 강한 선수를 잃는 상황에선,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 그런 경우엔 선수에게 '우리는 너를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너는 아무데도 갈 수 없다'라고 말해야 한다. 이제 에버턴에 남은 것은 아래로 내려가는 것뿐이다. 새 경기장에서의 첫 경기를 2부 리그에서 할 수도 있다. 정말 재앙적인 상황이다"라고 비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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