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은 선수, 스타를 만들어달라"…언론에 부탁한 日 괴짜 감독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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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은 선수다. 스타를 만들어 달라."
비시즌 연일 화제를 불러오는 '괴짜 감독' 신조 쓰요시(50) 닛폰햄 파이터스 감독이 취재진을 향해 "스타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의 말을 남겼다.
일본 매체 '주니치 신문'은 "10월 열렸던 피닉스리그(교육리그)에서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보다 신조 감독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신조 감독은 항상 '주역은 선수'라고 말해왔기에 이 상황에 답답함을 호소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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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주역은 선수다. 스타를 만들어 달라.”
비시즌 연일 화제를 불러오는 ‘괴짜 감독’ 신조 쓰요시(50) 닛폰햄 파이터스 감독이 취재진을 향해 “스타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의 말을 남겼다.
데뷔 시즌부터 신조 감독은 남달랐다. 외모는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 언행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하자 취재진도 바삐 움직였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해 연일 신문 1면에 보도했다.
팬들과 미디어의 쏟아지는 관심, 그 덕에 신조 감독은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으며 감독이 된 지금도 그를 향한 인기와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신조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일본 매체 ‘주니치 신문’은 “10월 열렸던 피닉스리그(교육리그)에서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보다 신조 감독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신조 감독은 항상 ‘주역은 선수’라고 말해왔기에 이 상황에 답답함을 호소했다”고 썼다.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가 아닌 감독이 많은 이목을 끄는 것이 안타까웠던 신조 감독은 과거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며 언론에 한 가지 부탁을 남겼다.
신조 감독은 “이전에 끝내기 안타를 친 선배의 활약보다 나의 바뀐 헤어스타일이 신문 1면을 장식한 적이 있었고, 선배로부터 ‘머리스타일을 바꾸지 마’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나는 안타 유무를 떠나 항상 기자들에게 둘러싸였다. 내가 무엇을 하더라도 언론이 관심 있게 봐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를 취재하고, 기사화하여 스타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팀에는 기요미야 고타로(23)를 필두로 젊은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닛폰햄은 과거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 등 슈퍼스타들을 보유했지만, 그들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팀을 대표할 스타급 선수가 사라졌다. 신조 감독은 선수 성장과 함께 팀의 재건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 과정이 필요하다며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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