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 화재' 차량 진입 차단시설 작동 안 해 피해 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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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당시 도로 양방향에 설치돼 있던 진입 차단시설이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이경인고속도로 측은 화재 발생 직후 순찰대를 보내 상황을 파악한 뒤, 터널 진입 차단시설 작동을 시도했으나 전기 공급 등 문제로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이경인고속도로 관계자 등을 상대로 터널 진입 차단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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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당시 도로 양방향에 설치돼 있던 진입 차단시설이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경찰과 ㈜제이경인고속도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9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 방음터널 부근에서 큰불이 났다.
폐기물 집게 트럭에서 시작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은 방음터널 내 방음벽으로 옮겨붙어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20여분만인 오후 4시12분 완전히 진화됐으나 이 불로 인해 방음터널 830m 중 600m 구간이 모두 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안양 방향의 차단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제이경인고속도로 측은 화재 발생 직후 순찰대를 보내 상황을 파악한 뒤, 터널 진입 차단시설 작동을 시도했으나 전기 공급 등 문제로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불이 난 상황을 모르고 터널 안에 진입한 차들은 고스란히 방음터널 안에 갇히게 됐다.
사고 발생 당시 터널 안에는 44대의 차량이 고립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불로 5명이 숨졌는데 이들 모두 불이 처음 시작된 성남 방향이 아닌 안양 방면으로 주행하던 차량에서 발견됐다.
터널 진입 차단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은 제이경인고속도로 관계자 등을 상대로 터널 진입 차단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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