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도로에 쇠못 700개 뿌린 화물연대 조합원 구속

박준철 기자 2022. 12. 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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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조합원이 인천신항 도로에 뿌린 쇠못.|인천경찰청 제공

화물연대 총파업 기간에 인천신항 도로에 쇠못 700여개를 뿌린 화물연대 조합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 50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신항 도로에 쇠못 700여개를 뿌려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5대의 바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인천신항에서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 약 2㎞ 구간에는 길이 9㎝짜리 쇠못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었다.

조사 결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인 A씨는 인천의 한 철물점에서 쇠못 한 상자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화물연대 조합원들은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 일반 운전기사들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운행하는 모습에 불만이 생겨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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