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세병호 빙판 호수에 빠진 중학생들…비번 소방관이 구조

장수소방서 소속 김형학 소방위, 비번 날 사고 목격하고 구조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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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전주에서 중학생들이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다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께 전북 전주시 송천동 세병공원에서 A군(14) 등 2명이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다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15분만에 A군 등을 무사히 구조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군 등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19구급대가 도착하기에 앞서 비번 날 산책을 하던 소방관이 구조활동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장수소방서 소속 김형학 소방위는 사고를 목격한 뒤 인근 구명환을 이용해 물에 빠진 중학생 중 1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위는 구조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