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스팟' 안희연, ♥︎최웅과 5년 연애 끝 이별 "평생 연기하며 살긴 싫어" [Oh!쎈 리뷰]
[OSEN=김나연 기자] '판타지스팟' 안희연이 최웅과 이별했다.
3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판타G스팟'(판타지스팟) 3회에서는 현우(최웅 분)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희재(안희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희재는 생리증후군에 시달리며 고통받았다. 팟캐스트 ‘판타지스팟’ 에서도 생리전후 증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받은 희재와 미나(배우희 분)는 함께 쇼핑에 나섰다. 희재는 현우를 위한 지갑을 구매했고, 미나는 "김현우랑 안끝낼거냐. 뭘 이쁘다고 선물까지 사주냐"고 타박했다.
희재는 "이번주가 우리 5주년이잖아. 내가 생각해봤는데 현우랑 내가 서로 익숙해져서 그래서 잠깐 서로의 소중함을 잊은 것 같다"고 말했고, 미나는 "그런걸보고 사랑이 끝났다고 하는거다"라고 받아쳤다. 희재는 "편한 사랑도 사랑이다. 뜨겁고 설레고 자극적인것만 연애가 아니다"라며 "그거 모르지? 현우 내가 5년전에 생일선물로 사준 5만원짜리 지갑 들고다닌다. 걘 아직도 그것만 들고다닌다. 그런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기념일 당일, 희재는 현우와 함께 호텔 레스토랑을 찾았다. 하지만 현우는 "11만원에 이거 맞아? 다음엔 그냥 한우먹으러 가자. 이돈이면 한우먹지"라고 불평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에 엄마가 너좀 보자는데? 둘다 자리도 잡았고 너 서른도 넘었는데 빨리 애를 가져야지"라고 말했고, 희재는 "우리 결혼해?"라며 황당해 했다.
현우는 "우리 결혼 안해? 5년이나 만났는데?"라고 물었고, 희재는 "너는 순서라는게 없어?"라고 되물었다. 그럼에도 현우는 "애기 안낳고 싶어?"라고 말했고, 희재는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않아?"라고 따졌다. 현우는 뭐가 문제냐는듯 "그럼 뭐가 중요한데?"라고 받아쳤고, 결국 희재는 "아니다. 됐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호텔 룸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현우는 룸에 들어가자마자 소파에 누워 TV를 봤다. 희재는 "그거 좀 끄면 안돼?"라며 눈치를 줬지만 현우는 "이것만 보고"라며 TV에 몰두했고, 희재가 "이거 안먹을거냐고"라며 다시 눈치를 주자 마지못해 TV를 껐다.
이후 함께 와인을 마시던 희재는 "나 산부인과 가봤는데 불감증 아니래"라고 털어놨다. 현우는 "그거 확인하려고 병원까지 갔어?"라고 놀랐고, 희재는 "혹시 모르잖아. 진짜 내 문제일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나 혼자서도 해봤다"며 "좋았다"고 전했다. 현우는 "너 요즘 이상한거 아냐. 별 이상한 성인용품을 들이밀질 않나"라며 황당해 했고, 희재는 "그게 어때. 성인용품이 뭐? 자위가 뭐? 그게 나쁜거야?"라고 말했다.
현우는 "적당히 해야지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하냐. 너 아니라도 요즘 피곤하다"라고 말했고, 희재는 "너만 피곤해? 나도 일해. 넌 왜 맨날 너만 생각해? 나는 혼자서 전전긍긍했다. 다른 사람들 다 느끼고 사는데 나만 못느끼는게 진짜 내문제는 아닐까. 그래서 혼자 해본거다. 근데 나 혼자서도 느낀다. 너랑만 안되는거였다. 너랑만"이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현우는 "그렇게 별론데 여태까지 나랑 왜 했냐"고 물었고, 희재는 "니가 좋으니까 했지"라고 답했다. 희재는 "나는 그냥 너랑 안고있고 스킨십하고 그게 좋았다. 근데 이젠 나를 위해서 좀 느껴보고싶다는 거다. 넌 그말이 그렇게 어려워?"라고 말했고, 현우는 "그래서 결론은 내문제다 이거냐. 너 생리중이라 예민한거 알겠는데 나도 참는데 한계가 있다"고 덩달아 언성을 높였다.
이에 희재는 "넌 그냥 내가 예전처럼 참기만 하는 등신이길 바라는거지? 언제나 니멋대로 니 기분대로. 니가 여기와서 본게 뭐야? TV? 메뉴판? 넌 내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거 한번이라도 제대로 쳐다보기라도 했어? 난 오늘 단 한순간도 우리가 사랑하고있다는 느낌이 든적 없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우는 "5년이면 다 그렇다. 100일된 커플처럼 설레길 바라냐. 그리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뭐만 하면 왜 항상 나만 나쁜놈이냐. 정말 피곤하다. 알겠으니까 그만 하자"라고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자 희재는 "그래. 그만하자. 이걸 평생 하라고? 난 못해"라고 이별선언 후 자리를 떴다.
당황한 현우는 "들어가서 얘기하자"며 "너 지금 예민해서 그래. 호르몬 때문이다. 내가 너 이러는거 한두번 봐? 알겠으니까 일단 들어가서 얘기하자"라고 그를 붙잡았지만, 희재는 "그만해. 우린 끝난거다. 5년이면 할만큼 했다"며 호텔을 떠났다. 이후 희재는 "현우의 말처럼 우리의 이별은 제멋대로 날뛰는 호르못 탓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 낡은 사랑을 끝낸건 어쩌면 호르몬 덕분이다"라고 전했다.
이별 직후 희재를 불러내 함께 술을 마신 미나는 "근데 너 도대체 왜 갑자기 헤어진거냐. 편안한 사랑도 사랑이네 감성팔이 실컷 하고 가더니"라고 물었고, 희재는 "평생 연기하며 살긴 싫어서. 니말처럼 나를 위해서 살아볼래"라고 답했다. 이에 미나는 "그래 듣던중 제일 반가운 소리다. 사랑 그거 존나 감정노동이라니까"라며 "오늘 미치자. 적셔!"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술에 취한 채 집에 가는 택시를 탄 희재는 현우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서럽게 오열했다. 이후 택시에서 내린 희재는 중심을 잃었고, 때마침 지나가던 인찬(박선호 분)와 마주쳤다. 인찬은 "저기요 괜찮아요?"라고 물었고, 희재는 "생리통때문에 배가 너무 아파요"라는 핑계를 대고 또 한번 오열했다.
그런가 하면 이별 선언 이후 희재와 다시 만난 현우는 "미안해. 끝까지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그래도 내 20대는 전부 너였어. 알지?"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희재 역시 현우를 위해 준비한 5주년 선물을 건네며 "이건 꼭 주고싶었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편 이날 미나는 뺑소니범이라 생각했던 우재(최광록 분)가 자신이 그토록 찾던 '왁싱남'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우재 역시 미나가 자신과 성향이 같다는 것을 알고 만남을 제안했고, 미나는 "그래서 연락할거냐"는 희재의 물음에 "당연하지. 굴러들어온 왁싱남을 왜 걷어차냐"고 답해 두 사람의 새로운 로맨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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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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