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조강특위 발표에 "경고해 오던 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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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30일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사고 당협위원회(당협) 선정 발표와 관련해 "제가 늘 경고를 해오던 게 아주 노골적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라디오에 출연 "어제 조강특위를 보고 100% 당을 장악하고, 100% 공천권을 행사하는 잘못된 시작이 이번엔 굉장히 일찍 온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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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 여부 "내년에…할지 안할지 분명히 밝힐 것"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은 30일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사고 당협위원회(당협) 선정 발표와 관련해 "제가 늘 경고를 해오던 게 아주 노골적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라디오에 출연 "어제 조강특위를 보고 100% 당을 장악하고, 100% 공천권을 행사하는 잘못된 시작이 이번엔 굉장히 일찍 온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제일 어이없던 장면은 그 하루 전 (대통령이) 사면복권한 사람이 충북 청주 당협위원장이었다"며 "어떻게 이런 어이없는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이 문제삼은 충북 청주서원 조직위원장직에는 서울남부지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지낸 김진모 변호사가 임명됐다.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2비서관을 지낸 김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횡령한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28일 윤 대통령의 새해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넓게 보셔야 한다. 당이라는 게 아무리 공천권을 장악해도 손아귀에 들어오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께서 잘하시면 당이 저절로 따라가는 것이고 잘못하면 공천권을 장악하고 자기 사람을 아무리 심어도 변하는 게 당이다. 정치를 안해보셔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우리당을 제대로 혁신하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듣기 거북하시더라도 쓴소리, 옳은소리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대표 출마선언 계획에 대해선 "올해가 다갔으니까 내년에 말하겠다"며 "(출마를)할지 안할지 국민께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새해 소망과 관련 "내년은 경제민생이 진짜 어려울 것"이라며 "이럴 때 바꾸고 극복하고 해결하는 건 정치에서 나온다. 여야가 제발 양극단으로 가면서 서로 자기편만 감싸고 돌고 나라와 국민은 안중 없는 정치는 그만하길 바란다"고 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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