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 아니다! 라리가 클럽 팬들이 경기장에 ‘장난감’ 던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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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이 아니다.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 팬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불우한 이웃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수천 개의 장난감을 경기장을 향해 던졌다.
레알 베티스 팬들이 일제히 장난감을 경기장을 향해 투척하기 시작했다.
레알 베티스의 팬들은 진행자의 신호에 맞춰 장난감을 있는 힘껏 경기장을 향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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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훌리건이 아니다.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 팬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불우한 이웃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수천 개의 장난감을 경기장을 향해 던졌다.
레알 베티스는 30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라리가 15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 베티스는 5위 빌바오(승점 25점, 득실차 +10)를 넘어서지 못하고 6위(승점 25점, 득실차 +5)를 유지했다.
이 경기에서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레알 베티스 팬들이 일제히 장난감을 경기장을 향해 투척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그라운드 위에는 수천 개가 넘는 장난감이 겹겹이 쌓였다. 레알 베티스 관계자들과 봉사자들은 급하게 그것들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냈다.
이유가 있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력에 대한 항의의 의미는 아니었다. 바로 연말을 맞아 레알 베티스의 팬들이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장난감을 던진 것이다. 경기장에 모인 장난감들은 구단 차원에서 모아 주변의 기관과 이웃의 어린이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레알 베티스에서는 연례 행사가 된 이벤트다. 레알 베티스는 매년 12월 홈경기 중 하루를 선정해 하프타임에 장난감을 경기장에 던지는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 현지 언론으로 확인되는 최초의 행사는 2018년 12월 22일 에이바르와의 홈경기에서 치러졌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레알 베티스의 팬들은 진행자의 신호에 맞춰 장난감을 있는 힘껏 경기장을 향해 던졌다. 레알 베티스는 경기 종료 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올해도 장관이었다.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전해주는 것을 도와준 팬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담은 인사를 전했다.
축구팬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그들은 SNS를 통해 “레알 베티스의 연간 기부 방식은 축구에서 가장 멋진 광경 중 하나다”, “너무 훌륭한 일이다! 놀라운 팬들에게도 찬사를 보낸다”며 그들의 재미있는 기부에 박수를 보냈다.
이것이 다른 축구 클럽으로 퍼져나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축구팬들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똑같은 일을 해야 한다”, “다른 클럽들도 모방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채택해야 한다”며 축구 경기장에서 쉽게 재현될 수 있는 기부가 널리 퍼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레알 베티스 공식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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