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완전체' 비투비, 체조경기장 뜨겁게 달궜다 "멜로디와 함께라 가능했던 10년"[종합] 

정혜원 기자 2022. 12. 3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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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투비. 제공ㅣ큐브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비투비가 10주년을 맞아 뜻깊은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다.

비투비는 3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10주년 콘서트 '비 투게더'를 개최했다.

비투비의 이번 콘서트는 2018년 '비투비 타임- 디스 이즈 어즈' 이후 약 4년 만에 열리는 공연이다. 4년 만에 열린 콘서트이자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콘서트인만큼 팬들의 기대는 높았고, 3회차 모두 전석 매진이 되는 등 티켓팅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비투비는 과거 영상과 현재 영상을 합쳐 오프닝 영상을 선보였다. 과거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비투비를 환영하며 환호를 질렀다. 이어 비투비는 "여러분들 보고싶었어요!"라고 외치며 등장했고, '우리들의 콘서트', '피날레'를 부르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프닝을 열었다.

육성재가 "처음 등장할 때 LED문이 열리자 말자 울 것 같았다"라고 하자 다른 멤버들도 동의하며 "노래를 하기 위해 참았다"라고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 비투비. 제공ㅣ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는 '위스키', '춤','하이어'를 부르며 분위기를 바꿨다.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보였던 비투비는 댄스 무대를 선보였으며 춤을 추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장관을 이뤘다. '그 남자', '그날의 바람', 플라이23', '디어 러브', '쉘터', '붐', '오늘밤에' 등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펼쳤다.

비투비는 걸그룹 메들리 무대도 깜짝 선보였다. 먼저 서은광은 빨간색 셔츠를 입고 등장해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를, 이민혁은 르세라핌의 '안티프래자일' 우대를 공개했다. 이어 육성재까지 등장해 세 사람은 자신들을 '노진스'라고 소개하며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팬들의 가장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육성재는 "안한다고 했는데 '구공탄(90년생)' 형들이 자꾸 하자고 해서 했다"라며 앙탈을 부리기도 했다.

▲ 비투비. 제공ㅣ큐브엔터테인먼트

이어 멤버들은 함께 나와 '봄이 피어나'를 불렀다. 또 '괜찮아요' 무대에서는 팬들과 함께 떼창 무대를 꾸미며 "멜로디가 최고"라고 외쳤다. '두 번째 고백' 무대에서는 팬들에게 꽃을 던져주는 이벤트도 준비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후 '와우', '기도' 등 추억의 노래를 이어갔다.

임현식은 "10주년 콘서트인만큼 비투비 추억의 곡들을 불러봤다"라고 말했고, 육성재는 "연습할 때 내가 이런 동작을 했었나 싶었다. 이렇게 또 다시 한 번 시간이 지난 뒤에 완성된 모습으로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했다. 또 이민혁은 "연습할 때 멤버들끼리 동작이 다 달랐다. 이건 기적이다"라며 "이 콘서트는 기적입니다 여러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은 "저희 비투비가 멜로디와 늘 행복한 시간뿐이었지만 때로는 아프기도 했고 때로는 정말 아름답기도 했다"라며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너 없인 안된다' 등 히트곡을 이어갔고 팬들은 이에 화답하듯 멤버들의 이름과 응원법을 외쳤다.

임현식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멜로디를 매일매일 그리워했다. 그리워하다가 하루가 지나고 일년이 지나 우리가 만나는 날이 왔다"라고 말했고 본 공연 마지막 곡으로 '그리워하다'를 열창했다.

멜로디는 비투비를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우리'를 열창하며 "함께여서 가능했던 푸르게 물든 우리의 10년"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비투비의 앙코르 무대를 맞이했다.

비투비는 '노래'를 부르며 다시 팬들 앞에 등장했고 팬들이 직접 준비한 슬로건에 감동했다.

▲ 비투비. 제공ㅣ큐브엔터테인먼트

이민혁은 "멜로디와 함께 한 오늘 4년 반 만이었는데 파랗게 물든 공연장을 보면서 수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육성재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울컥했던 마음이 아직 가라앉지 않는다. 오랫동안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항상 함께 했으면 좋겠고 오늘 저는 또 열심히 이동을 해야 한다"라며 MBC 연기대상에 참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육성재는 "올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서은광은 "오늘 진심으로 감동을 매 순간 받아서 좋았던 시간이었다"라며 "그만큼 너무 감사드리는 순간이었고 아직 첫번째 콘서트이니 울지 않겠다. 앞으로도 여러분 옆에서 응원하는 비투비가 되겠다"라며 울컥했다.

이창섭은 "슬로건에 써 있는대로 여러분들과 함께여서 10년이 가능했다"라며 "20년도 쭉 같이 가서 우리 팔자주름이 생긴 채로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돌아가시는 길에 여운이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프니엘은 "4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인데 저랑 멤버들 군백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드레스코드도 흰색으로 잘 맞춰 오셔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현식은 "오늘은 저도 정말 울 뻔했다. 2018년 마지막 콘서트 때 눈물을 흘리고 운 기억이 없는데 시작하자마자 공연을 하면서도 감동을 너무 많이 받아서 행복하다"라며 "여러분의 눈빛을 보니 저랑 똑같은 마음을 느끼고 계신 것 같다. 앞으로 남은 두 번의 콘서트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투비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2만5000명의 팬들이 모인 콘서트에서 보컬, 랩, 댄스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4년 반동안 완전체 무대를 기다려 준 팬들에게 보답했다. 비투비의 10주년 콘서트는 30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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