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지수원, 기억상실 연기...손창민 의심 폭발[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2. 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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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태풍의 신부’ 지수원이 기억상실 상태를 유지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손창민에게 복수하기 위해 기억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척하는 지수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윤희(지수원)가 친엄마인 것을 알게 된 은서연(박하나)은 “어떻게 된 거예요? 그때 기억을 찾으셨다고 한 게? 절 알아보셨으면서 왜 계속 숨기고 계셨던 거예요”라고 물었다.

널 지켜야 하니 그랬다는 서윤희에 그는 “강백산(손창민)이 절 해칠까 봐서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서윤희는 “엄마는 강백산 손에 죽어가는 네 아버지 곁에서 널 낳았어. 태어난 네 어깨에 별점이 있는 걸 그때 확인했고 하늘이 네 어깨에 표식을 남겨뒀나 봐. 내가 널 찾게 하려고. 그리고 강백산이 한 짓을 똑똑히 기억하라고”라고 밝혔다.

강백산이 진일석(남성진)을 살해한 비밀을 감추려고 윤재하(임호)와 윤산들(박윤재)까지 살해한 거라는 서윤희에 은서연은 눈물을 쏟아냈다.

서윤희는 “내가 서윤희라는 게 밝혀지면, 네가 내 딸이라는 게 밝혀지면 너까지 죽이려 할 거야. 그래서 말하지 못한 거야. 강백산을 처벌하고 나서 네가 안전해지면 그때 얘기하려고 했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 말에 은서연은 “엄마가 절 지켜주고 계셨던 거예요? 평생 그리워했어요. 그 그리움조차 입 밖에 낼 수 없어서 심장을 쥐어짜며 참았는데”라며 오열했고 서윤희는 너무 늦어 미안하다며 그를 끌어안았다.

너무 그립고 보고 싶었다고 말한 은서연은 “엄마라고 불러보지도 못할 줄 알았는데”라고 말했고 서윤희는 “우리 딸, 엄마 여기 있어. 한번 불러봐 주겠니?”라고 물었다.

이에 은서연은 “엄마”라고 말했고 서윤희는 “우리 딸, 우리 아가”라며 애틋하게 포옹했다.

강백산은 마대근(차광수)을 두들겨 패며 서윤희가 어떻게 살아있냐 물었다. 당황한 마대근은 또다시 얻어맞았고 “저도 그년이 살아있을 줄 몰랐습니다. 며칠만 숨겨놓고 찾는 척 돈만 챙기려 했던 건데 기억을 잃었다지 뭡니까! 회장님은 가까이서 보셨으니 더 잘 아실 거 아니에요. 그거 알고 바로 회장님한테 데려가려 했는데 그년이 도망쳐서!”라고 밝혔다.

서윤희라 한 시신은 뭐냐 묻는 강백산에 그는 이 꼴이 날 거 같아 시신을 구해다 작업 좀 했다고 고백했다.

강백산은 “이 꼴? 겨우 몇 대 얻어터진 거로 끝내려고? 30년을 버렸어. 윤희를 놓치고 천산화를 찾아 헤매면서, 너 때문에! 날 속인 대가는 치러야지. 날 속인 30년만큼은 더 살아야지. 하루에 하나씩 온몸의 뼈들을 맞아가면서 말이야”라고 사악하게 웃었다.

변호사에게 자료를 받았냐 묻던 서윤희에게 나타난 강백산은 “윤희야~”라고 말했다. 깜짝 놀라 그가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주워준 강백산은 “널 만나러 왔지. 서윤희. 이미 네 지문까지 다 확인했어!”라고 밝혔다.

서윤희는 ‘네 놈이 결국 날 알아봤구나. 정체를 들켰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야’라고 생각했고 “역시 제가 서윤희였군요. 제가 정말 정모연이 아니라는 걸 최근에 알았어요.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하시죠”라며 대표실로 들어갔다.

강백산은 서윤희가 기억을 잃은 건지 잃은 척하는 건지 의심했다. 서윤희는 “제가 서윤희라고 하셨죠? 그럼 제가 누구였는지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저도 제가 정모연이 아니라는 걸 알고 제 과거를 찾던 중이었어요”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손을 떠는 서윤희를 본 강백산은 과거 자신이 둔 꽃을 보고 놀라던 것을 떠올리고는 “기억을 잃어? 아니. 신발 속 상사화. 넌 분명히 알아봤어. 그건 일석이가 아니고 내가 준 꽃이었어. 너하고 나만 아는 사실이야”라고 따졌다.

그 말에 서윤희는 “그동안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많은 치료를 했어요. 온전치 못한 기억들이 부분부분 떠오르기도 했죠. 그 신발 속에 꽃들도 그랬어요. 어렴풋이 남편이라는 느낌만 있었는데 조이(배그린) 아빠가 아니라 회장님이셨군요”라고 둘러댔다.

미심쩍어하는 강백산에 그는 “그런데 회장님, 회장님 말씀이 사실이라면 왜 제 신발에 꽃을 넣어두신 거예요? 제가 서윤희라면 전 회장님 친구의 아내가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당황한 강백산은 진일석과 너를 축복하는 의미였을 뿐이라 말했고 서윤희는 ‘축복? 살인으로 하는 축복이 어디 있어. 강백산 이제 네가 답할 차례야. 절대 대답할 수 없겠지만’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회장님하고 저희 부부가 그렇게 각별한 사이였다니. 그럼 회장님 잘 아시겠어요. 별하리 화재 사고. 제가 별하리 화재 사고에 대해 찾아봤었다고 말씀드렸죠. 제 남편과 제가 모두 죽은 사람으로 돼 있던데 제가 어떻게 살아있는 건가요? 회장님은 아시죠?”라고 물었고 당황한 강백산은 이 모든 게 어떻게 된 건지 알아보려 한다고 답했다.

이렇게 알아봐 주셔 감사하다 말한 서윤희는 “앞으로도 저 좀 많이 도와주세요. 당분간은 절 정 대표로 대해주셨으면 해요. 사모님께서 제가 서윤희라는 걸 아시면 서로 불편할 거 같은데”라고 부탁했고 강백산은 승낙했다.

강바다(오승아)가 강태풍(강지섭)을 찾아다니던 시각 그는 은서연에게 빼앗은 비밀서류를 복사해 뒀을 강바다의 책상을 뒤졌다.

이때 차위대(차승우)가 이를 발견하고 뭐하냐 물었고 강태풍은 회장님께 급히 보고 올릴 게 있는데 강바다가 서류를 어디 뒀는지 모르겠다고 둘러댔다.

이에 차위대 강바다의 컴퓨터 비밀번호를 풀어냈고 강태풍은 USB에 모든 자료를 빼냈다.

고은의 사무실을 찾았다 송장을 마음대로 붙이고 사라진 강바다에 은서연은 항의가 빗발쳐 분노했고 강태풍은 USB를 건넸다. 모든 자료가 빠진 것을 알게 된 강바다는 분노를 터트렸다.

이 정도면 꽤 쓸만한 스파이지 않냐는 강태풍에 은서연은 “나 오빠한테 이보다 더한걸 원할지 몰라. 오빠 마음마저 이용할 수 있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강태풍은 “이용해. 그게 내 마음이든 목숨이든”이라고 답했다.

강백산은 서윤희가 기억을 잃고 치료한 것이 맞고 지금까지도 계속 치료 중이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보고하고 나온 오 비서를 발견한 강태풍은 “산들이 집 앞에서도 당신이었지? 그 착장이나 바꾸면서 잡아떼시던지. 또 무슨 검은 짓을 꾸미는 건데?”라고 따졌다.

이때 남인순(최수린)이 나타나 은서연은 정리했냐고 물어 대화가 끊겼고 오 비서는 집을 나갔다.

홍조이가 선물한 커플 잠옷을 입고 서윤희와 누운 은서연은 “왜 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어요. 자고 나면 이 모든 게 꿈처럼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런 은서연을 쓰다듬은 서윤희는 “엄마 손길이 생생하게 느껴지지? 걱정하지 마. 엄마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네 곁에 있어 줄 거니까”라고 안심하게 했다.

이에 은서연은 “너무 좋아요. 엄마 냄새, 엄마 온기, 평생 이렇게 있고 싶어요”라고 말했고 서윤희는 “평생 이렇게는 안 되겠는데? 엄마는 우리 딸 손 잡고 목욕도 가고 쇼핑도 가고 여행도 갈 거야. 꽃 피는 봄이 오면 도시락 싸서 소풍도 가야지”라고 미소지었다.

그 말에 정색하고 자리에서 일어난 은서연은 “너무 설레서요. 너무 행복해서요. 그래서 더 불안해요.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가, 돌아가신 아빠, 산들 오빠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라고 털어놨고 서윤희는 진일석도 윤산들도 그의 행복을 바라고 있을 거라고 답했다.

강백산은 서윤희가 정말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에 불안해하던 과거를 떠올리고 “기억이 돌아왔을 수 있어. 뭐가 진실인지 서윤희, 끝장을 봐야겠어”라고 음모를 꾸몄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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