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못 해 떨어진 기초학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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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몇 해 동안 우리 아이들의 학교 생활은 어땠을까요? 학교 수업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면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 현실인데요,전북의 학생들이 타 시도보다 수준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교육청이 기초학력 높이기를 과제로 내걸었습니다.
"진단 평가 전수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학습을) 지원하지 않겠다 라는 것은 폭력적인 행정이고학교와 교사들의 자율성을 도교육청은 존중해야한다." 기초학력 향상은 꼭 필요하고 환영할 만한 정책이지만 일부 학생에게는 상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더 꼼꼼한 준비와 배려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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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몇 해 동안 우리 아이들의 학교 생활은 어땠을까요?
학교 수업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면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 현실인데요,
전북의 학생들이 타 시도보다 수준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교육청이 기초학력 높이기를 과제로 내걸었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 리포트 ▶
코로나 19가 창궐했던 지난 2년간 학교 등교 일수는 평년의 50% 안팎.
누적된 학습 결손으로 학생들 학력 부족이 우려됐는데 학업성취도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지난 2018년과 비교해 기초학력 미달 수준이 크게 증가했는데 고2 국어의 경우는 3년 만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2배 넘게 늘기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기초학력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전북은 내년을 기초학력 높이기 원년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정확한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3월 초등생 2학년부터 고등학생 1학년까지 평가가 아닌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기초학력 미 도달로 판별되면 보호자 동의를 거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3차례 향상도 검사를 실시해 학력 변화를 확인해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교실에 협력교사를 추가로 배치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교 안에 학생의 정서, 심리적인 면까지 돌볼 지원협의회를 운영하고 학교밖에서 상담과 학습을 도울 15개 학력지원센터까지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서영민 장학관 / 전북교육청 학교교육과]
"최소한의 성취 기준을 충족하는 살아갈 힘을 그리고 배울 수 있는 힘을 키워서 그 아이의 인권을 살려 나가고자"
하지만 걱정도 없진 않습니다.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을 따로 관리하는 것이 아닌 이상 교실 안에서 심리. 정서적으로 위축될 수 있으며 학력 향상을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한차례는 반드시 응해야 하는 것 또한 학생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습니다.
[송욱진 / 전교조 전북지부장]
"진단 평가 전수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학습을) 지원하지 않겠다 라는 것은 폭력적인 행정이고학교와 교사들의 자율성을 도교육청은 존중해야한다."
기초학력 향상은 꼭 필요하고 환영할 만한 정책이지만 일부 학생에게는 상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더 꼼꼼한 준비와 배려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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