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권력 교체" 전북 도정, 성과는?

김아연 2022. 12. 30. 2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앵커 ▶올 한 해 지역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한 이슈들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김관영 지사의 이번 (임명) 강행 결정은 이 모든 노력을 일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도의회를 심각하게 경시한 커다란 과오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두는 바입니다."                  임명을 강행한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3주 만에 사직하면서 김 지사는 인사 실패 책임론을 떠안게 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올 한 해 지역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한 이슈들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8년 만에 수장이 바뀐 전북 도정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전망해 봅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선에 도전한 현직 지사의 민주당 경선 컷오프는 지난 지방선거 최대 이변이었습니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김관영 당시 후보가 경선과 본선을 압도하며 최연소 지사에 당선된 것도 불과 몇 달전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김완주·송하진 지사로 이어진 16년 행정가 출신 도지사 시대가 저물고, 정치인 도지사가 탄생한 겁니다.


[김관영 / 도지사 (7월 1일)]

"유능한 변화, 이뤄내겠습니다. 모든 노력을 다해 전북 경제를 살려내겠습니다."


취임 일성은 '경제 도지사'가 되겠다는 것.


조직 개편을 통해 도지사 직속 기업유치지원실을 신설하며 기업의 유치와 애로 해소에 나서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내세웠습니다.


밖으로는 협치를 제도화했습니다.


'교육협력추진단'을 통해 교육청, 지역 대학과 일자리나 교육 문제를 논의할 장을 만들었고, 


도청 내 3급 정책협력관은 국민의힘 추천 인사로 임명해 여당과 협치 물꼬를 텄습니다.


[정운천 /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지난 6월)] 

"실질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서 해나간다고 하면 도민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안정된 그런 생각을 갖고, 항상 협치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하지만 취임 초반 잡음은 인사에서 불거졌습니다.


능력을 강조하며 타 지역에서 끌어온 인사들이 잇따라 전문성 부족과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건데 이에 대응할 정무라인의 움직임나 도지사 자신의 메시지가 설득력을 갖지 못하면서, 도의회와의 극한 대치가 빚어졌습니다.


[국주영은 / 도의장 (11/3)]

"김관영 지사의 이번 (임명) 강행 결정은 이 모든 노력을 일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고 도의회를 심각하게 경시한 커다란 과오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두는 바입니다."

                  

임명을 강행한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3주 만에 사직하면서 김 지사는 인사 실패 책임론을 떠안게 됐습니다.

 

국가 예산 9조 원 달성,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근거 법안 마련 등 개별 현안에 성과는 냈지만, 여전히 전북 발전 동력이 새만금에 상당 부분 한정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기업 유치도 두산의 6백억 대 투자 외에는 쿠팡 유치 무산이나 SK 데이터센터 지연 등에 돌파구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연말 국회에서는 특별자치도 대열에 올라탔지만, 간판만 바꿔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김아연 기자]

"민선 8기 출범 6개월.. 당면한 현안들에 비교적 잘 대응했다는 긍정 평가에도, 전북의 미래를 그릴 큰 그림과 구체적 방안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 권회승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