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산 감기약 먹은 어린이 18명 집단 사망…우즈베키스탄 '발칵'

황예림 기자 2022. 12. 30. 2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인도산 감기약을 복용한 어린이 18명이 집단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는 지난 27일 인도산 감기·독감약인 'Dok-1 맥스'를 복용한 어린이 21명 중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인도산 감기약으로 어린이들이 집단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아프리카 감비아에서도 또다른 인도산 감기약을 먹은 어린이 70여명이 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인도 제약회사 마리온 바이오테크가 제조한 감기·독감약인 'Dok-1 맥스'를 복용한 어린이 21명 중 18명이 숨졌다/사진=로이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인도산 감기약을 복용한 어린이 18명이 집단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는 지난 27일 인도산 감기·독감약인 'Dok-1 맥스'를 복용한 어린이 21명 중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약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있는 제약회사 마리온 바이오테크가 제조했다.

숨진 어린이들은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어 이 약을 먹었다가 참변을 당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의사의 처방을 거치지 않고 약국에서 약을 산 뒤 소아 기준을 초과한 용량의 시럽을 자녀에게 먹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 조사 결과 해당 약에선 독성 물질인 에틸렌글리콜이 검출됐다. 에틸렌글리콜은 주로 자동차 부동액이나 유리 세정액 등으로 쓰인다. 미량으로는 의약품 제조에도 사용되지만 독성이 있어 간이나 신장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후 모든 약국에서 이 약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했다.

인도산 감기약으로 어린이들이 집단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아프리카 감비아에서도 또다른 인도산 감기약을 먹은 어린이 70여명이 숨졌다.

한편 인도는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국 중 하나다. 지난 10년 동안 인도의 의약품 수출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인도 의약품 수출액은 245억달러(약 31조원)를 기록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