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10·29참사와 월드컵까지‥돌아보는 2022년
[뉴스데스크]
◀ 리포트 ▶
5년 만의 정권교체. 불과 0.73%p 차이였습니다.
새 대통령은 자유를 유독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5월 10일 취임식)]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혈세 낭비란 비판에도 용산이전을 관철하고 청와대는 개방했습니다.
지방선거는 압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윤핵관-이준석의 충돌로 촉발된 '당분열'과 '전용기 탑승배제'로 상징되는 언론과의 갈등은 유례없는 파열음을 내며 깊은 내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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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무려 36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이에 맞선 핵항모와 스텔스기의 출격.
한반도를 몇 번은 끝장내고도 남을 전략무기도 모자라, 이젠 드론까지 가세하며 '강대강' 대결구호만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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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도 믿기 어려운 폭우였습니다.
서울 도심까지 잠긴 채, 물줄기는 곳곳에서 분출하고, 또 폭포수가 돼 쏟아졌습니다.
결국 반지하방 일가족은 비극을 맞았고, 많은 사람들은 영화 '기생충'보다 더한 '초현실'을 떠올렸습니다.
[희생자 동료] "(동생이) 이사를 못 간 건, 언니의 생활반경이 거기에 다 잡혀 있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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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 소식에 온 국민의 마음은 결국 무너져내렸습니다.
158명 사망에 196명 부상.
절대다수는 20~30대 젊은이였습니다.
[유족] "(아들이) 너무 예쁘거든요. 내 보물이거든요."
하지만 높은 사람들의 무책임한 말들은 안 그래도 깊은 상처에 분노를 더 얹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참사 다음날)]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했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총리는 고등학생 생존자가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단 비보를 거론하다 실언을 또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출입기자 간담회, 지난 15일)] "생각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 이런 생각들이 강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여러 구실을 댈 뿐 참사를 예방하지 못했고, 그렇다고 뒤늦게라도 기민하지 못했던 책임자급의 공직자들.
여기에 유족들에게 험한 말들을 쏟아내는 인사들의 행태는 법과 매뉴얼을 떠나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그 기본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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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위안을 준 기쁨은 있었습니다.
누리호와 다누리의 연속 발사 성공에 이어 월드컵 선수들도 '12년 만의 16강'이란 큰 선물로 환희와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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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이 옵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는 짐작하기 어려운 시련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서민과 중소기업에게도 그렇지만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기본 요구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돌아온 일부 노동자들에겐 특히 더 큰 고통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국가가 그리고 정치가…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울림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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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양홍석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4113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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