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4년만에 재시작, 10년 예지앞사 멜로디' (콘서트 Be Together)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2022. 12. 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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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슬로건 그대로 '여러분들과 함께여서' 가능했던 10년이었다. 20주년도 함께 해달라"(이창섭) 비투비(BTOB)가 4년만의 완전체 기운으로 멜로디와의 행복한 10주년을 맞이했다.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는 비투비 10주년 콘서트 '2022 BTOB TIME [Be Together]' 1일차 공연이 열렸다.

'2022 BTOB TIME [Be Together]'는 2018년 8월 'BTOB TIME - THIS IS US -' 이후 4년4개월여만의 완전체 대면공연이자,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연말 무대로 마련됐다.

유쾌함과 감성을 오가는 비투비의 10년 디스코그래피를 망라한 무대이자 오랜만의 완전체 대면무대라는 점 덕분에 3회차 2만5000석을 마련된 객석이 전석 매진을 달성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공연은 라이브밴드 중심의 사운드와 함께하는 비투비 10년사의 대표곡 24트랙의 무대를 중심으로, 비투비 멤버들의 다양한 무대매력과 예능감이 비쳐지는 모습으로 전개됐다. 이는 곧 현장에 자리한 멜로디들의 연말 마음을 설레게 하며 새로운 교감과 의리로 와닿았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새로운 2막 선언' 비투비 [Be Together] 초반부

'2022 BTOB TIME [Be Together]' 초반부는 새로운 2막을 열겠다는 비투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직전 콘서트 종료일인 2018년 8월12일에 멈춰있던 회중시계를 테마로 한 VCR과 함께 Finale: 우리들의 콘서트, Finale(Show And Prove) 등 비투비 공연의 공식 엔딩곡으로 채워진 오프닝은 곡 자체의 강렬한 감성매력과 함께 지난 활동에 이어지는 공백없는 팬사랑 마음을 표현하는 듯 보였다.

이어 세련된 그루브의 춤(Dance With Me)과 후면 무대에서 펼쳐진 에너지의 Higher 등의 무대는 4년여 만의 완전체 무대임에도 여전히 끈끈한 10년 의리의 비투비 무대케미를 표현하는 한편, 와 함께 오랜만에 만난 멜로디를 향한 진지한 매력발산의 면모로 다가왔다.

비투비 멤버들은 "오프닝 문 열리자마자 울 뻔 했다. 심장이 벌렁거렸다(육성재, 이창섭)"라며 기쁜 기색을 표함과 더불어, "지난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곡을 오프닝으로 한 것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늘 함께 해왔음을 뜻한다(임현식)"라고 말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솔로도 그룹도 든든한 6형제' 비투비 [Be Together] 중반부

'2022 BTOB TIME [Be Together]' 중반부는 데뷔 당시와 현재를 오가는 타임머신 콘셉트의 VCR과 함께, 4년 사이 견고해진 솔로매력과 그를 토대로 한 새로운 완전체 시너지가 집중조명되는 섹션이었다.

이 가운데 솔로스테이지는 무반주 보컬 도입부를 시작으로 자유로운 애드립과 고음으로 뮤지컬 느낌을 표현한 서은광의 '그 남자',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공연장을 따뜻하게 채운 임현식의 'Dear Love', HUTA로서의 강렬함과 경쾌함을 오가는 이민혁까지 6인6색 개성의 고퀄무대로 펼쳐지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걸그룹 메들리 스테이지의 유쾌함과 함께 가사 자체에 팬덤명 '멜로디'가 가득한 '괜찮아요'로의 떼창 피처링 무대까지 이어지면서, 10년 이후 새로운 1년을 시작하는 비투비의 다짐과 이를 향한 팬들의 응원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10주년, 그 이후의 새로운 시작' 비투비 [Be Together] 후반부

'2022 BTOB TIME [Be Together]' 후반부는 비투비 10년사의 완벽한 축약판으로 보여졌다. VCR 속 유쾌함을 연장한 듯한 팬이벤트 스테이지 격의 '두 번째 고백'을 필두로 데뷔 초반인 2012년 발표곡 WOW와 2016년 성장의 기폭제가 된 기도('ll Be Your Man) 등 추억송들은 4년만의 완전체 무대이자 10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의 의의를 제대로 보여줬다.

또 '그리워하다'를 정점으로 하는 비투비 대표곡 향연은 직전의 추억송과 연결, '끊임없이 노래하는 비투비'라는 앞으로의 목표점을 향한 새로운 힘을 모으는 비투비와 멜로디(공식팬덤)의 교감을 느끼게 했다.

이렇듯 '2022 BTOB TIME [Be Together]'는 10주년을 상징하는 다양한 곡들과 함께, 정규3집 'Be Together' 타이틀곡 '노래'를 필두로 한 대표곡 매시업 스테이지로 마무리됐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민혁은 "4년반 만에 함께 하는 파란 이 공간에 감동스럽다. 사랑한다"라고 말했으며, 육성재는 "시작때 울컥하는 마음이 아직 가라앉지 않는다. 10년이 길지 않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항상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은광은 "오늘 정말 진심으로 매순간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도 늘 옆에서 노래하는 비투비 되겠다"라고 말했으며, 이창섭은 "슬로건 그대로 '여러분들과 함께여서' 가능했던 10년이었다. 20주년도 함께 해달라"라고 말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니엘은 "4년만의 완전체 콘서트, 함께 군백기 기다려줘서 고맙다"라고 말했으며, 임현식은 "시작하면서부터 내내 감동을 많이 받아 행복하다. 여러분들도 똑같은 것 같다. 이 기운으로 남은 공연도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투비 10주년 콘서트 '2022 BTOB TIME [Be Together]'는 금일 첫 공연과 함께, 오는 1월1일까지 사흘간 계속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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