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품고 새해로[포토뉴스]

권도현 기자 2022. 12.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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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거리 두기 없는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 거리에 젊은이들이 모였습니다. 사회는 청년에게 미래를 준비할 여유를 주기는커녕 한 번의 실패도 나락으로 빠질 수 있다며 다그치기에 바빴습니다. 국가는 그날 하루의 일상탈출마저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압사당할 것 같아요. 너무 소름 끼쳐요. 아무도 통제 안 해요.” 그날이 떠오르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너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기억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 기억은 어둠을 밝히는 빛처럼 힘이 셀 겁니다. 세밑에 참사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을 읽는 사진 속 시민도 한마음일 것입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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