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미확인 비행체' 목격…뒤늦게 "우주 발사체" 알린 군

김민관 기자 2022. 12.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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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입니다. 먼저 첫 소식입니다. 오늘(30일) 오후 6시 10분쯤 전국 곳곳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목격돼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비행체는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민관 기자! UFO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다,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우리 군이 실험한 물체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비행체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극비리에 실험한 고체 추진 로켓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체 추진 로켓은 액체와 달리 언제 어디서든 쉽게 발사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료를 미리 넣어둔 상태로 보관이 가능하고 이동도 훨씬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상대국의 첩보 위성 등을 피해 신속하게 하늘로 쏘아올릴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의 주력 미사일 체계인 '현무'도 고체 연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 곳곳에서 확인이 됐다고 하는데, 그러면 동시다발로 실험이 이루어 진 건가요? 아니면 이 발사체가 너무 높은 곳으로 솟아올랐기 때문에 하나의 실험이 전국 곳곳에서 목격이 된 건가요

[기자]

너무 높은 곳으로 솟아올랐기 때문에 하나의 실험이 전국 곳곳에서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사전 공지가 전혀 없어서 큰 혼란이 일었죠. 이건 어떻게 봅니까?

[앵커]

이번 로켓 실험에 대해선 아무런 사전 공지가 없었습니다.

극비리에 진행된 실험이었던 만큼 보안을 철저히 한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발사 이후 시민들이 육안으로 관측한 뒤에도 군당국은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확인 비행체가 확인된 직후에 취재진이 연달아 국방부에 문의를 했는데, 군 당국은 '군사활동이 아니다' 이런 답변만을 내놨습니다.

그러다 발사 40분이 지난 뒤에야 문자메세지를 통해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이라는 내용만을 알려왔습니다.

국방부는 로켓 발사를 위한 안전 조치는 했지만, 군사 보안 때문에 사전 공지를 하지 못했다, 뒤늦게 해명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현주·조현숙·김성민·박미영·최현숙·김태범·이정학·이일호·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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