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비행 성공"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2. 12.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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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목격돼 소동
30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에서 이날 우리 군이 쏘아 올린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궤적으로 보이는 빛과 연기가 목격됐다. 【사진 제공=이치열 사진가】

국방부가 30일 오후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물론 경기, 충청, 강원 등에서 수분간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미확인 발사체가 목격되면서 정체를 놓고 큰 화제가 됐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가 한국군의 공식적인 발사체 시험이라고 확인한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고체연료 추진기관에 대한 연소시험을 거쳐 지난 3월에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추진 시험에 처음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과거엔 액체가 아닌 고체연료 기반의 발사체 개발에 제한을 받았으나 작년 5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이 같은 내용의 지침이 개정됐다.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후 고체추진 발사체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엔진은 소형 위성이나 여러 개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에 적용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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