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 끝 ‘소지박쳐’… 비투비, 4년 만에 함성 터졌다[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2022. 12. 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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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비투비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함성 속 10주년 콘서트의 막을 올렸다.

비투비의 10주년 콘서트 ‘2022 비투비 타임 비 투게더’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막을 올렸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2022 비투비 타임 비 투게더’는 4년 만에 대최하는 대면 콘서트로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특히 2022년의 마지막날과 2023년의 첫 날을 함께 맞이하는 특별한 시간인 만큼 3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우리들의 콘서트’와 ‘피날레’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후 팬들과 마주한 육성재는 “무대의 문이 열리는데 정말 울 뻔했다. 노래 불러야 해서 겨우 참았다. 우리 아직 살아있구나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은광 역시 “원래 3월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이렇게 하게 돼 더욱 반갑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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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은 오프닝에 대해 “노래를 듣고 놀랐을 거다. ‘우리들의 콘서트’를 지난 콘서트에서 마지막 곡으로 불렀는데, 이번엔 오프닝으로 하면서 다시 돌아왔음을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민혁은 “‘피날레’는 완전체로 최초 공개하는 거다. 비투비의 2막을 시작하며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육성재는 “은광이 형이 지난해에 유행어를 만들지 않았나. ‘소지말박’(소리 지르지 말고 박수 쳐)이라고”라며 “이제는 ‘소지박쳐’다. 소리 지르고 박수도 쳐달라”고 공연을 즐겨줄 것을 당부해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후 비투비는 ‘위스키’ ‘춤’ ‘하이어’ 등과 ‘그 남자’ ‘그날의 바람’ ‘FLY23’ ‘디어 러브’ ‘쉘터’ ‘붐’ ‘오늘 밤에’로 솔로 무대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서은광, 이민혁, 육성재가 유닛 ‘노진스’로 ‘러브 다이브’ ‘안티 프레자일’ ‘하이프 보이’를 선보인 걸그룹 메들리 무대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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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시간을 돌아보는 만큼 특별한 영상과 무대가 공개되기도 했다. 공연 중간 공개된 영상에는 데뷔 당시의 모습으로 변신한 멤버들과 현재 멤버들이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교차로 편집돼 팬들에게 재미와 함께 큰 울림을 안겼다. 이후 ‘두 번째 고백’ ‘WOW’ ‘기도’로 데뷔 초창기 곡들을 이어가며 팬들과 10년의 추억을 곱씹었다.

공연의 마지막은 비투비의 히트곡인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너 없인 안된다’ ‘그리워하다’로 애틋하게 장식했고, 팬들은 그 어느 공연보다 큰 떼창으로 공연을 즐기며 화답했다.

육성재는 “처음 무대가 열렸을 때부터 울컥하던 마음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는다. 오랫동안 기다려주고 사랑해줘 감사하다”며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왔지만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처럼 느껴진다. 앞으로도 항상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창섭 역시 “10년이라는 시간, 여러분과 함께 해서 가능했다. 앞으로도 10년, 20년, 함께 하며 나중에 팔자주름 생긴 채로 함께 무대를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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