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사회적 외톨이‥사이코패스적 성향 보여"
[뉴스데스크]
◀ 앵커 ▶
보신대로 이기영은 범행을 저지른 지 불과 닷새 뒤에 모르는 사람들과 합석해 고기를 먹고, 폭행 시비를 거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벌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검거 직전 그의 모습에서 살해 자체에 대한 불안과 비사회적인 성향이 함께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기영이 모르는 남성들과 어울리기 위해 허세를 부리다 시비가 붙은 건 성탄절 새벽.
전문가들은 이기영이 사회적 관계 형성에 서투른 외톨이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관계를 맺는데 미숙하기 때문에 아마도 명절에 함께할 만한 사람, 깊은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은 것 같고‥"
택시기사를 살해한 지 닷새째였던 이 날,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일 수 있냐'고 물은 것에 대해선 타인의 감정을 못 느끼는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있는 걸로 봤습니다.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자기가 저지른 두 건의 살인 사건에 대해서는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잘못했다고 느끼지 못한다라는 거죠."
또, 굳이 자신의 범행을 언급하는 점에 대해 오히려 자신의 범행이 밝혀질지 모른다는 심한 불안감이 엿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스트레스를 풀려는 방법이기도 해요. 범죄를 저지른 자가 (자백하면) 처벌 받으니까 대신 이제 일부의 (범죄) 사실들을 흘리는 거지."
이기영의 이런 비사회적인 성향은 이기지도 못할 싸움을 계속해서 거는 비합리적 특성과도 관계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먼저 뺨을 때리네. 이길 수도 없는 싸움을 지금 계속하고 있는 것 같은데."
또, 음주운전 이후 택시기사를 살해한 이기영이 다시 음주 후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는 점에서 알코올 의존증도 심각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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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4111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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