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에 또 실험 성공…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 의미는

황예림 기자 2022. 12. 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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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목격된 '미확인 비행체'는 국방부가 쏘아 올린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였다.

국방부는 30일 오후 6시50분쯤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추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 추진 시험에 처음 성공한 지 9개월 만이다.

국방부는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을 거쳐 소형 위성과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시킬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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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독자 제공


전국 곳곳에서 목격된 '미확인 비행체'는 국방부가 쏘아 올린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였다. 이번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이 성공하면서 한국형 우주 개척 시대가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

국방부는 30일 오후 6시50분쯤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추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 추진 시험에 처음 성공한 지 9개월 만이다.

고체 추진 발사체는 액체 추진 발사체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고 개발비와 제작비가 저렴해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소형 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데 적합하다.

향후 고체 추진 발사체는 우주를 기반으로 한 감시 정찰 분야의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는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을 거쳐 소형 위성과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시킬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이번 시험을 통해 확보한 기술은 민간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이전이 이뤄지면 국내 우주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전국 각지에서 추진체의 궤적으로 보이는 빛과 연기가 목격됐다. 이번 시험 비행이 예고 없이 진행되면서 경찰과 소방에는 "하늘에 조명탄이 있다", "미확인 비행체가 떴다" 등의 신고 전화가 잇따랐다.

그러나 무지갯빛 연기의 정체는 '트와일라잇 현상(Twilight phenomena)'이었다. 이 현상은 일출이나 일몰 30~60분 전후에 로켓을 발사할 때 주로 발생한다.

발사체의 증기 흔적에 남아 있는 로켓 추진체의 배기 입자가 밀도 낮은 상층 대기에서 응축·동결·팽창하면 이 트와일라잇이 나타난다. 지상에 있는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트와일라잇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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