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시장 ‘꽁꽁’…미분양 한파 온다
[KBS 춘천] [앵커]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강원지역의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아파트 미분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미분양 한파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아파트 분양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한 곳입니다.
원주의 아파트 사업장 두 곳에서 발생한 미분양 아파트만 1,000세대가 넘었습니다.
잇따라 미분양이 생기면서, 건설사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운 것입니다.
[아파트 분양업체/음성변조 : "2회차에서부터 6회차 까지가 유이자였는데, 저희가 이거를 무이자로 아예 바꿨거든요. 조건 변경을 했어요."]
춘천의 이 아파트는 총 분양 98세대 가운데 75세대가 미분양입니다.
금리 인상과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요자를 찾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강원도 아파트 미분양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9월까지 줄어들다 올 10월부터 큰 폭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내년 아파트 미분양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강원도 같은 경우는 지금 비규제 지역과 서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쪽에서의 수요들이 사실은 강원도 쪽까지는 가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파트 경기 침체가 미분양 증가로 이어지는 부동산 경기 사이클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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