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와 봉사…나눔으로 한 해 마무리

박가영 2022. 12. 30. 19: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다사다난했던 2022년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는데요,

시민들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로 마무리했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묵직한 빈 가스통에 동전과 지폐가 가득합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대구 달성군의 한 인력소개소에서 기부한 겁니다.

기부를 받은 가스통에는 백 원짜리 동전부터 오만 원권까지 총 219만 원이 빼곡히 차 있었습니다.

선행은 5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경제 불황에 일거리가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기부금은 해마다 늘어났습니다.

업체 대표의 '가스통' 기부가 소문나면서 사무실을 오가는 일용직 근로자들도 너도 나도 온기를 보탰기 때문입니다.

[황철성/인력사무소 대표 : "큰 의미 없이 시작했다가 하다 보니깐 주위에서도 알고 도와주고, 하고 나니까 아무래도 뿌듯하다고 해야 하나..."]

에너지 취약 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위한 손길도 이어집니다.

청소년과 대학생으로 이뤄진 봉사단 학생 12명은 오늘 난생 처음 연탄 봉사에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연탄을 받아들었지만 곧 능숙하게 옆 사람에게 건네고, 마당 앞에는 연탄이 하나둘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손유경/대구시 관음동 : "연말을 맞아서 이렇게 지역주민분들에게 나눔 활동을 하게 돼서 너무 뜻깊고, 사각지대에서 고통받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과 봉사가 추운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가영 기자 (goi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