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김규선, 표절 논란...한지완에 어퍼컷 준비[종합]
‘마녀의 게임’ 김규선이 한지완을 향한 한 방을 준비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에서는 스텔라 정 표절을 주장하는 한지완에게 복수 계획을 짜는 김규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주세영(한지완)은 마현덕(반효정)에게 친손자 유인하(이현석)도 정혜수(김규선) 편이 됐다며 믿고 쓸 칼이 더더욱 필요할 거라 말했다.
설유경(장서희)이 끝내 안 받아주더냐는 마현덕에 그는 “엄마는 절 버렸어요. 엄마는 이제 정혜수뿐이에요. 아니, 언제나 정미소뿐이었죠”라고 밝혔다.
이에 마현덕은 주세영에게 자신이 시키면 설유경을 상대로 싸울 수 있냐 물었고 그는 “기꺼이요. 내 엄마일 수 없다면, 정혜수 엄마일 수도 없어야 해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마현덕은 주범석(선우재덕)부터 편으로 만들라고 제안했다.
설유경을 기다리는 주범석을 먼저 만난 주세영은 “살짝 힌트 하나 드리려고요. 엄마가 잘못했다고 빌면 일단 받아주세요. 아빠가 3년 전에 정혜수 사건 은폐했다는 거 알아요. 오히려 아빠도 나처럼 욕망에 충실한 사람이구나, 전보다 친근감을 느꼈으니까요. 엄마는 내가 친딸이 아니라고 외면하고 아빠는 내가 진짜 세영이가 아니라고 늘 차갑게만 대했잖아요!”라고 따졌다.
강지호(오창석)가 사랑하지 않냐는 주범석에 그는 “지호 씨는 변했어요. 내가 엄마 친딸이 아니라는 걸 아는 순간, 정혜수가 천하가 적통이라는 걸 아는 순간!”이라고 소리쳤다.
주범석은 정혜수가 유씨 가문 적통인 것을 알게 됐고 그제야 마현덕이 설유경이자 유민주를 정혜수 사건 배후로 만든 이유를 알아차렸다.
설유경은 주범석을 만나 악플 조사를 다 했냐 물으며 “하지 않은 얘기들이 많아요. 나는 정숙하지도 고결하지도 않아요. 당신하고 살 자격 없는 여자예요”라고 밝혔다.
그만하라고 말을 막는 주범석에 그는 “다 알면서 모르는 척하지 말아요. 나 당신하고 결혼하기 전에 동거하던 남자도 있었어요”라고 덧붙였다.
한 번만 더 과거를 꺼내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는 주범석에 설유경은 “용서받으려고 하는 얘기 아니에요. 나는 당신처럼 좋은 사람이랑 살 자격이 없어요. 악플도 다 사실이에요. 남자도 딸도 있었어요. 처음에는 세영이가 내 딸인 줄 알고 당신 속이고 데려왔어요. 그런데 세영이가 친딸이 아니라 정혜수, 그 아이가 내 친딸이에요. 당신은 내 과거를 용서할 수도 있는 용납할 수도 없어요. 당신이 사랑한 나는 허깨비라고요”라고 진실을 밝혔다.
이에 주범석은 닥치라고 분노했고 설유경은 “우리 이혼해요”라고 선언했다.
집에 돌아온 설유경은 며칠 호텔에 가 있겠다며 서류가 준비되면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주범석은 “적반하장이군. 잘못했다고 무릎 꿇고 애원해도 시원찮을 판에 먼저 이혼을 하자고?”라고 따졌다.
무슨 자격으로 용서를 비냐 말한 설유경은 “당신은 나란 여자한테 속았고 내가 나빴어요. 내가 먼저 물러서는 게 옳아요. 그래야 당신 앞길 나 때문에 발목 안 잡혀요”라고 설명했다.
주범석은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집을 나가? 이혼해? 그게 나한테 얼마나 치명적인 줄 알아?”라고 분노했고 설유경은 “길게 보면 지금 이혼하는 게 나아요. 요즘 세상에 장관이라고 유력 정치인이라고 흠 되지 않아요. 되려 진솔하다는 소리 들을 수도 있고. 연락할게요”라며 집을 나갔다.
호텔에 가기 전 정혜수를 만난 설유경은 주범석에게 모든 것을 알리고 이혼하자 말했다고 밝혔다.
깜짝 놀란 정혜수는 “왜요? 자칫하면 모든 걸 잃으실 수도 있잖아요”라고 말했고 설유경은 “그게 널 다시 잃는 것보다 낫겠더라. 100%라고 말은 못 해. 다른 이유도 있었어. 주범석 그 사람, 내 앞에서는 더없이 다정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야. 가짜였어, 나처럼. 상상 속에 내 이미지를 그려놓고 거기에 끼워 맞추려고 했어. 천사 같은 여자, 세상에서 가장 정숙한 여자. 남자는 주범석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 거기 맞춰 살려고 했었어. 내 과거가 그 남자한테는 더럽고 추악한 일이었지”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집을 나오면 어쩌냐는 정혜수에 그는 “나 자체를 사랑해주지 않으면 난 주범석 한테 돌아가지 않아. 혜수 너한테도 욕심내지 않을게. 그러니까 밀어내지만 말아줘. 난 나쁜 엄마고 용서받기 힘든 엄마야. 그걸 인정하기 힘들었을 뿐이야”라고 부탁했다.
이에 정혜수는 이제 와서 엄마인 척 굴지 말라며 “날 해치려 하지 않았다는 것만 인정해줄게요”라고 말했고 설유경은 지금은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때 정혜수 집을 찾은 유인하는 설유경을 보며 대표님도 집을 나왔냐 물으며 “나 유심원만 나온 게 아니라 할머니랑 연도 끊었어. 혜수랑 할머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혜수를 선택한 거지”라고 밝혔다.
마현덕은 가만히 있었냐는 설유경에 정혜수는 “그걸 한순간에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해?”라고 물었고 유인하는 “나도 묻고 싶네. 엄마가 아무리 원망스럽고 미워도 끊을 수 있겠어?”라고 되물었다.
그 말에 멈칫한 정혜수는 끊겠다는 게 아니라 억지로 붙이지 않겠다는 거라며 “미우면 미운 대로 원망스러우면 원망스러운 대로 놔두겠다는 거야”라고 뜻을 밝히며 “두 분 다 나가요. 우리 집이 무슨 게스트하우스도 아니고”라고 투덜거렸다.
고성재(김시헌)를 통해 일을 지시한 마현덕은 “인하 너, 며칠이나 버티는지 두고 보자”라고 중얼거렸다.
3년 전 진실을 알게 된 강공숙(유담연)은 강지호에게 “네 놈이 재벌 3세 놀이에 빠져 자기 딸 어미 목숨까지 노리려고 해?”라고 울먹였다.
강지호는 “그만 좀 해. 다 잘 되고 있어. 엄마 아들 그렇게 망가지지 않아. 정혜수도 다시 찾아올 거고 천하 그룹도 내 걸로 만들 거야”라며 욕망을 드러냈다.
정혜수는 진선미(양지원)를 찾아 유인하, 설유경이 집을 나왔다고 밝혔다. 이때 짐을 가지고 치킨 가게를 찾은 유인하는 “나는 혜수 집에 있을 줄 알고 갈 데가 없어 여기 왔네? 우리 할머니가 정말 무서운 분이시더라고. 내가 핏줄을 끊겠다니까 할머니는 카드를 끊으시더라고. 싹둑”이라고 밝혔다.
호텔 룸 잡으러 갔다 쫓겨난 유인하는 배가 꼬르륵거렸고 정혜수는 카드를 건넸다. 어떻게 정혜수에게 신세를 지냐며 남자가 클래스가 있다 거절한 유인하는 재벌 3세가 하루아침에 거지가 된 거 아니냐는 말에 카드를 받으며 어디서 자냐 물었다.
정혜수는 치킨집에서 자라고 말했고 유인하는 “여기서 어떻게 자?”라고 말해놓고 의자에 누워 꿀잠을 잤다.
이혼에 대해 말한 주범석은 분노를 터트렸고 주세영은 “그럼 이혼하세요. 못 견디실 정도인데 다른 방도가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범석은 설유경 없이 못 산다고 거부하며 골치 아파했다. 이에 주세영은 좋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마현덕은 설유경에게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말했다. 내가 왜 그래야 하냐는 설유경에 그는 “설유경 사생활 도배가 됐어. 덕분에 천하 그룹 이미지 추락되고 주가 연이어 곤두박질이야. 원상 복귀할 방법 찾아. 못하면 책임지고 옷 벗어”라고 선언했다.
설유경은 “나를 천하 그룹에서 내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고 마현덕은 천하 그룹은 아직 자신의 것이라고 받아쳤다.
천하 그룹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설유경은 스텔라 정의 잡지를 바라봤다.
정혜수와 주세영의 디자인은 회의에서 경쟁구도를 보였다. 막상막하 의견 속 설유경은 새 시즌 메인 디자인으로 정혜수의 것을 선택했다.
주세영은 정혜수 디자인을 고른 설유경에 분노하며 “내가 본부장인데, 내가 엄마 딸로 더 오래 살았는데!”라고 소리 질렀다.
이때 방에 들어온 직원은 의문의 스텔라정의 잡지를 보여줬고 주세영은 "정혜수 수석 디자이너 디자인하고 비슷하네요?"라고 물었다.
요즘 핫한 디자이너 스텔라 정의 신상품이라 말한 직원에 주세영은 자신을 도와달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직원들은 정혜수 디자인을 보며 스텔라정의 것과 똑같다고 말했고 판을 짠 주세영은 몰랐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때 설유경이 나타나자 주세영은 “부회장님도 아셔야겠네요. 정혜수 디자이너가 새 시즌 디자인으로 제출한 디자인이 스텔라 정 디자인 표절인 것으로 확신합니다”라며 자료를 보여줬다.
그 시각 정혜수는 유인하와 짜고 상황을 만들어냈고 “기다려 주세영. 멋진 어퍼컷 곧 날려줄게”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마녀의 게임’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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