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경찰, 대전점장 등 5명 영장 신청
우정식 기자 2022. 12. 30. 19:32
대전경찰청은 지난 9월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참사와 관련, 현대아울렛 대전점장 등 주요 피의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현대아울렛 대전점 관계자들과 방재시설 하청업체 관계자 등 1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피의자들 가운데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국과수가 화재 원인을 지하주차장에 시동이 걸려있던 1t 화물차의 매연저감장치(DPF)에서 발생한 고열이 배기구로 확산해 차량 아래에 있던 종이박스에 불이 붙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통보했다”며 “국과수 실험에서도 DPF 과열이 배기구에 영향을 미치고 실제로 불이 날 정도로 온도가 올라간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현대백화점 본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안전 관리 소홀과 의무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26일 현대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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