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 대출금리 10년 만에 최고…주담대 금리는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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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가계대출금리가 10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57%로 전달 대비 0.23%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11월 연 5.64%로 10월(연 5.26%) 대비 0.3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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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가계대출금리가 10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57%로 전달 대비 0.2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2년 3월(연 5.62%) 이후 1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연 7.85%) 금리가 중·저신용차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한 달 새 0.63%포인트 뛰었다. 보증대출(연 5.65%) 금리도 지표금리 상승 영향 탓에 0.55%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 역시 10월 연 5.27%에서 11월 연 5.67%로 0.40%포인트 뛰면서 2012년 6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0.33%포인트 오른 연 5.41%였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도 0.44%포인트 뛴 연 5.93%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11월 연 5.64%로 10월(연 5.26%) 대비 0.3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2년 5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고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월 연 4.82%에서 11월 연 4.74%로 0.08%포인트 떨어지면서 전체 가계대출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 3월(-0.04%포인트) 이후 8개월 만이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COFIX) 상승폭에 비해 주담대 금리 상승폭이 작았다”며 “은행들이 대출 가산금리를 인하하거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11월 연 4.29%로 전달(연 4.01%) 대비 0.28%포인트 올랐다. 2008년 12월(연 5.58%)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연 4.29%)가 1개월 만에 0.32%포인트 오르면서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연 4% 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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