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친구”…궁지 몰린 푸틴, 미소를 지으며 손 내민 상대는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2. 12. 30. 19:27
우크라이나에서 잇단 패배로 궁지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기탈출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손을 내밀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 부르며 내년 봄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방송된 두 지도자 간 화상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우리가 직접 만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이 “전 세계에 러시아와 중국 간 연대의 공고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군사적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서방의 전례 없는 압박과 도발에 맞서 양국이 잘 대응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중국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증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변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주도하는 대러시아 제재 동참을 거부하고 기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서방의 대중국 제재를 우려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과도하게 연루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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