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골퍼’ 리디아고, 현대가 며느리 됐다…정태영 부회장 아들과 결혼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2. 12. 30. 19:27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가 30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씨(27)와 명동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이날 오후 2시 정씨와 리디아고의 결혼식이 열렸다.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비공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연말 웨딩마치는 지난 6월에 전해진 바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물론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모두 모였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도 결혼식 시작에 맞춰 참석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고(故)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이다. 그는 현대카드 부사장·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5년 부회장직에 올랐다.
정 부회장의 막내아들인 정준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케나칼리지를 졸업, 올해부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리디아고는 2021년 정준씨와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둘은 미국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라운드를 하며 애정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아고는 15세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에서는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17세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골프 천재 소녀’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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