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맞나?…전국 곳곳서 갑자기 '밝은 빛' 목격담(종합)

국방부가 이날 쏘아 올린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로 밝혀져
전국 곳곳서 우주발사체 목격 신고 잇따라

국방부가 30일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6시45분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처럼 전했다. 이날 오후 전국에서 목격된 미확인 비행체가 바로 이날 우리 군이 쏴 올린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인 것이다. (독자제공) 2022.12.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전국=뉴스1) 양희문 이상휼 윤왕근 박아론 한귀섭 기자 = 30일 전국 곳곳에서 목격된 미확인 비행체가 군의 '우주발사체 시험 과정'에서 생긴 섬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6시45분께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6시께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남, 전북 등 전국 곳곳에선 발사체가 목격됐다.

인천경찰청 112상황실엔 관련 신고가 30여건 접수됐으며, 인천소방본부에도 오후 6시10분부터 10분간 18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또 강원도소방본부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 전국 각지에서도 관련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자들은 "하늘에 연기가 있다" "이상한 비행 물체가 보인다" "하늘에 연기가 난다" "조명탄이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속초에 거주하는 A씨는 "UFO 같은 비행물체 공중에 떠서 조명을 밝히듯 주변이 환하게 빛이 났다"고 말했다.

인천시 부평구에 사는 A씨(31)는 "운전하다가 하늘을 봤는데 폭죽처럼 올라왔고 소리는 따로 없었다. 갑자기 밝은 빛이 났다. 마치 조명 같았다"고 전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도 목격담과 함께 관련 사진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건물이나 아파트 옥상 위에 붉은 빛줄기가 올라가 있는 지점에서 서치라이트를 비춘 듯 무언가(미확인 비행체로 보이는) 조명을 환히 비추고 있다.

조사 결과 해당 미확인 비행체는 국방부의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과정에서 발생한 섬광으로 파악됐다.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는 액체연료 추진방식과 비교했을 때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소형 인공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일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목격됐다. 이 비행체는 1분간 붉고 흰 연기를 내며 하늘 위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행체 주변으로는 강한 빛이 뿜어져 일대가 조명이 켜진 것처럼 밝았다는 목격담도 잇따르고 있다. (독자제공) 2022.12.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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