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복직투쟁 콜텍 해고노동자 ‘재춘언니’ 임재춘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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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정리해고 이후 13년동안 국내 최장기 복직 투쟁했던 임재춘씨가 30일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2007년 콜텍이 국내 공장을 폐쇄하면서 정리해고 통보를 받고 복직투쟁에 나섰다.
결국 2019년 42일간의 단식농성을 벌인 끝에 회사로부터 정리해고에 대한 유감 표명과 명예복직, 조합원 25명에 대한 보상금 지급 등의 타결을 이끌어냈다.
2022년 3월 그의 4644일 투쟁을 기록한 다큐영화 <재춘언니> (이수정 감독)가 개봉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춘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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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정리해고 이후 13년동안 국내 최장기 복직 투쟁했던 임재춘씨가 30일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향년 59.
1963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3년부터 경기도 의정부 성음악기, 1985년 삼익악기에서 악기를 만들었다. 1986년부터 덕영산업에서 일했으나, 1987년 콜텍이 인수하면서 기타를 만들게 됐다.
2007년 콜텍이 국내 공장을 폐쇄하면서 정리해고 통보를 받고 복직투쟁에 나섰다. 서울 강서구 콜텍 본사, 여의도, 광화문 등을 거치며 단식 투쟁, 고공 농성 등을 이어왔다. 2009년 11월 서울고등법원이 “회사 전체의 경영사정을 종합 검토해 정리해고 당시 경영상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2012년 ‘회사에 경영상 긴박한 위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더라도, 장래에 닥칠 위기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났고, 파기환송심을 거쳐 2014년 회사 쪽의 손을 들어준 해당 판결이 확정됐다.
결국 2019년 42일간의 단식농성을 벌인 끝에 회사로부터 정리해고에 대한 유감 표명과 명예복직, 조합원 25명에 대한 보상금 지급 등의 타결을 이끌어냈다.
2022년 3월 그의 4644일 투쟁을 기록한 다큐영화 <재춘언니>(이수정 감독)가 개봉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춘언니’는 농성장에서 연극 <햄릿>을 올리고 어쿠스틱 기타 경연대회와 밴드 공연을 여는가하면 청소도 하고 밥도 짓는 그에게 인천지역 여성노동자들이 불러준 별칭이다.
유족은 자녀 애란·초란씨가 있다. 빈소는 건양대학교병원장례식장, 발인 내달 1일 오전 7시30분. (042)600-6666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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