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야 뭐야?"…전국 곳곳서 미확인 비행체 목격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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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늘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포착되면서 온·오프라인에는 시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정체는 우리 군이 쏘아 올린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로 확인됐지만, 최근 북한 도발을 떠올린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비행체 정체는 우리 군이 쏘아 올린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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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실험용 우주발사체로 밝혀져…"놀란가슴 쓸어내려"
(전국종합=뉴스1) 이비슬 양희문 이상휼 한귀섭 박응진 기자 = 전국 하늘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포착되면서 온·오프라인에는 시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정체는 우리 군이 쏘아 올린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로 확인됐지만, 최근 북한 도발을 떠올린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30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비행체를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수십 개가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한 게시자는 'UFO'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경기도 용인 하늘에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견했다"며 "로켓처럼 상승하면서 엄청난 불빛을 내더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게시자는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하는데 이상한 물체를 목격했다"며 "색깔도 있어서 폭죽이라고 생각했는데 불빛이 우주선처럼 멀리 퍼졌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 비행체는 1분간 붉고 흰 연기를 내며 하늘 위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체 주변으로는 강한 빛이 뿜어져 일대가 조명이 켜진 것처럼 밝았다는 목격담도 잇따랐다.
뉴스1이 파악한 미확인 비행체 목격 지역은 서울 강남, 충남 홍성, 인천 부평구, 경기 양주·의왕, 강원 원주 등이다.
인천시 부평구에 사는 A씨(31)는 "운전하다가 하늘을 봤는데 폭죽처럼 올라왔고 소리는 따로 없었다"라며 "갑자기 밝은 빛이 났다. 마치 조명 같았다"고 전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비행체 정체는 우리 군이 쏘아 올린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6시45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는 액체연료 추진방식과 비교했을 때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소형 인공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데 적합하다.
군 당국은 지난 3월30일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성능 검증을 위한 첫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한동안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 파악을 위해 관계 기관도 떠들썩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며 "기상현상 중 하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서 목격담이 전해져 예의주시 하고 상황이었다"며 "서울에는 신고 전화가 빗발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포착될 정도의 실험 규모에도 불구하고 사전 안내나 공지가 없어 퇴근길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모씨(59) "최근 북한에서 정찰기도 내려와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는데 정체 모를 비행물체가 보여 불안하고 두려웠다"며 "전쟁이라도 치르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현지씨(30)는 "며칠 전 정찰기 소식을 보고 놀랐는데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처럼 오늘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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