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5.1%↑…외환위기 이후 최고

이승훈 2022. 12. 30. 19: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높은 기름값과 외식비 등으로 올해 소비자 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5.1%를 기록했습니다.

새해에는 제품 출고가 조정에 전기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 인상까지 예정돼 있어, 당분간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보다 5.1% 상승했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5%를 넘은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4년만입니다.

물가가 이렇게 높게 상승한 배경은 먼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큽니다.

특히 석유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22.2%의 상승률을 보이며,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전기 가스 수도 요금은 올해 12.6% 올라 관련 통계가 따로 작성된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가공식품의 가격도 8% 가까이 올랐고, 개인서비스는 5% 이상 상승했습니다.

특히 외식물가는 올해 7.7% 오르면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수급이 다소 안정된 농축수산물은 3.8%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공업제품 가격이 많이 올랐고요. 그 다음에 개인서비스 가격도 많이 올랐고, 무엇보다 전기·가스·수도 가격 오름세가 확대된 것이 상승 폭이 높아진 데 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달 소비자 물가는 5% 상승해 지난 5월 이후 8개월째 5%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해엔 연초 제품 가격 조정과 유류세 인하 효과 축소, 여기에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어, 당분간 높은 물가 상승률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서정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