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구 전기요금 월 4,022원 오른다…가스요금은 동결
[앵커]
정부가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인상 폭을 발표했습니다.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1달에 4천 원 정도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요금은 1분기에는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kWh당 13.1원 오릅니다.
세부 항목별론 전력량요금이 kWh당 11.4원 오르고, 기후환경요금이 kWh당 1.7원 오릅니다.
올 한 해 전기요금을 세 차례 인상해 kWh당 19.3원 올린 것과 비교해 상당한 인상폭입니다.
이번 인상으로 4인 가구 월평균 전기요금은 4천 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내는 요금은 현재 5만 2,730원에서 5만 7,300원 정도로 늘어납니다.
정부는 여전히 높은 국제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한전의 적자를 인상 이유로 들었습니다.
정부는 가스요금의 경우 이번 전기요금 인상과 난방비 부담 등을 이유로 1분기에는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올해 한전의 누적 적자는 30조 원,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9조 원 가까이 예상되는 상황, 정부는 이에 따라 2분기에 요금을 올릴지 여부는 추후에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단계적인 요금 현실화를 통해 한전의 누적 적자와 가스공사의 미수금을 2026년까지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서 에너지바우처 등 연료비 보조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농사용 전기요금의 경우 이번 인상분을 3년 동안 삼등분해 분산해 올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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