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첫 시험 9개월 만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가 또다시 성공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30일)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에 성공했다고 공지하고, "이번 비행시험은 지난 3월 30일 비행시험의 후속 시험으로, 향후 몇 년간 개발 과정을 거쳐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3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추진 시험에 처음 성공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7월에는 고체연료 추진 기관의 연소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발사체는 목표했던 고도 450km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종 개발단계에 해당하는 1단 추진체를 제외하고 2단과 3단 추진체만 발사했는데, 두 추진체의 단 분리도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시험에서는 대형 고체 추진기관, 페어링 분리, 단 분리, 상단부(Upper stage) 자세제어 기술 검증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우주안보·경제 시대에 맞춰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비행시험을 실시했다며, 우주를 포함한 국방력 강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발사가 사전 공지되지 않아 시민들의 112·119 신고와 언론사 제보가 빗발치는 등 혼란도 벌어졌습니다.

국방부는 "비행시험 전 발사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안전에 대한 조치를 했지만, 군사 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들께 사전 보고드리지 못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시청자 제공]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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