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글로벌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 본격 공략
골프존은 이런 골프시장 성장에 힘입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에서도 순항 중이다. 최근 3년간 골프존 글로벌 매출액은 2020년 262억원, 2021년 519억원,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액 480억원으로,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0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작년 동기 누적 매출액인 343억 원을 한참 앞섰으며 2021년 총 글로벌 매출액인 519억 원과 비교했을 때에도 이미 작년 성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괄목적인 성장을 보인 골프존은 매해 연도별, 분기별로 글로벌 매출고도 높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일본 400여 개, 중국 200여 개, 미국 100여 개, 베트남 30여 개 및 기타 국가 90여 개로 약 820여 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해 향후 글로벌 골프 토탈 플랫폼 회사로서 더욱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집중할 방침이다.
골프존은 특히 4분기부터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골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 내의 골프 인구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상업용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에서 Xgolf, Topgolf Swing suite, 5Iron, Puttshack, Puttery 등의 회사가 매장수를 늘려가며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골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미국 투자 플랫폼 시킹알파(Seeking Alpha)에 따르면 X-golf는 84개, Topgolf Swing Suite는 103개 매장을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모델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미국골프재단 NGF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미국 시장의 골프 인구 증가 추세는 현재 진행형이며, 국내 MZ세대 및 여성 골퍼 유입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여성과 주니어 신규 골퍼 중심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특히 팬데믹 이후 off-course로만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30% 이상 증가하는 등 골프산업뿐만 아니라 미국 내 골프시뮬레이터 시장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미국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온라인으로 스크린 골프 하드웨어 판매를 시작한 골프존은 본격적인 미주시장의 사업 확대를 위해 3분기 골프존 아메리카(GOLFZON America Inc) 주식 110억 원을 추가 취득했으며, 내년을 목표로 미국 중심부인 맨해튼 지역에 골프존 소셜매장 3개점 및 GDR시스템을 활용한 아카데미 매장인 골프존 레인지 2개점의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또 골프 선수 전문 육성기관인 골프존 레드베터아카데미(GLA)와 함께 미국의 골프 연습장 시장의 본격 진출을 위한 골프존 레인지 출점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경우 2021년 독자 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조인트벤처 출자 및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데에 이어 지난 8월에는 천진에 직영매장을 오픈했다. 북경, 상해, 심천과 함께 중국 내 총 4개의 거점 직영매장을 구축하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에서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일본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TWOVISION, GDR PLUS, WAVE PLAY 등의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직영점을 포함해 37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베트남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골프존 박강수 대표이사는 “스크린골프를 넘어 필드 골프까지 아우르며 글로벌 골프 토탈 플랫폼 회사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온 골프존은 전략적 파트너십 체제 전환 및 적극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2021년부터 신규 사업 모델 론칭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 골프존은, 앞으로도 세상의 모든 골퍼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맞춰 골프통합앱 플랫폼 고도화, 스마트골프장 사업 등의 분야의 투자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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