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유언은 "사랑하라. 영원히"…호날두 "영원한 왕"
[앵커]
'축구 황제' 펠레가 세상을 떠나며 팬들과 인류에게 남긴 마지막 화두는 '사랑'이었습니다.
펠레의 운명 소식에 호날두 등 축구 스타들은 그를 '왕'으로 부르며 추모했고 전 세계 스포츠계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축구 황제' 펠레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마지막 화두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는 "사랑해라, 사랑하고 사랑해라, 영원히"라는 글로 팬들과의 영원한 작별을 고했습니다.
오래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난 펠레는 종목을 뛰어넘어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에 오르며 스포츠계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2년 전 먼저 영면에 든 마라도나는 "생전 역대 최고 선수에 대한 논쟁에서 자신을 고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분명 펠레의 플레이를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펠레의 별세 소식에 그를 우상으로 여겼던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SNS에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애도했습니다.
펠레가 과거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쓰고 있는 네이마르는 "펠레 이전에 '10번'은 하나의 번호에 불과했다"고 적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여러 기록에서 펠레를 '소환'했던 메시도 SNS에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영원한 왕' 펠레에게 단순히 '안녕'이라고 하는 건 축구계 전체를 감싼 고통을 표현하기엔 부족할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프랑스의 음바페도 "'축구의 왕'은 우리를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FIFA는 홈페이지 화면을 월드컵을 든 펠레의 흑백 사진으로 바꾸고, 그의 업적 등을 전했고, 유럽 각국 협회와 구단들도 추모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홈페이지에 부고를 전하며 "축구는 왕을 잃었다"며 그를 기렸습니다.
축구팬들은 이제 그의 예측과 경기 결과는 반대로 나온다는 일명 '펠레의 저주'를 더는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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