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8000명에게 "말기 폐암"…실수로 문자 보낸 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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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 병원이 환자 8000명에게 크리스마스 축하 문자를 보내려다가 말기 폐암에 걸렸다는 통보 문자를 실수로 발송했다.
29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돈커스터에 있는 아스케른병원은 지난 23일 방문 기록이 있는 환자 8000명에게 '진단 결과: 전이를 동반한 증식 중인 폐암'이라는 문자를 일괄적으로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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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 병원이 환자 8000명에게 크리스마스 축하 문자를 보내려다가 말기 폐암에 걸렸다는 통보 문자를 실수로 발송했다. 환자들은 정정 문자가 오기 전까지 1시간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다.
29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돈커스터에 있는 아스케른병원은 지난 23일 방문 기록이 있는 환자 8000명에게 '진단 결과: 전이를 동반한 증식 중인 폐암'이라는 문자를 일괄적으로 전송했다. 이어 'DS1500을 신청하라'는 문자도 보냈다. DS1500은 영국 정부가 말기 암 환자들에게 지급하는 치료 보조금이다.
그러나 병원은 1시간 뒤 같은 환자들에게 '앞서 보낸 문자는 안부 인사를 보내려다 실수로 전송됐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행복한 새해 되세요'라며 정정 문자를 보냈다.
첫 문자를 받고 폐암에 걸렸다고 생각한 환자들은 1시간 동안 좌절해야 했다.
최근 폐암 검진을 받은 크리스 리드는 "'폐암 통보' 문자가 온 뒤 '메리 크리스마스'라니 믿을 수 없었다"며 "정말인지 확인하려고 의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사라 하그리브스는 "첫 문자를 받고 치가 떨려서 쓰러졌다"며 "앞서 받은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소견이 나와서 병원에 갔었기 때문에 문자를 받고 크게 걱정했다"고 했다.
칼 체그윈은 "문자를 받고 너무 놀랐다"며 "크리스마스 며칠 전에 말기 폐암에 걸렸다는 문자를 보내다니 병원에서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에겐 해프닝이었지만 실제 폐암에 걸린 일부 환자들은 정정 문자를 받은 뒤 또다시 폐암 통보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은 이번 문자 사고에 대한 입장을 묻는 현지 언론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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